약쟁이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약을 남용하는 이현진(27)씨가 등장했다. 하루에 약을 50알씩 먹는다는 이씨는 "자주 먹는 약은 만져만 봐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먹는 약은 아침에 위염약 1알, 가래약 5알, 기침약 2알, 피부약 3알, 체질개선제 8알, 수용성비타민1알, 머리피부손톱영양제 1알 등 총 21알이었다. 이어 점심에는 기참약 2알, 알레르기약 1알, 관절염약 1알, 두통약 2알, 두뇌영양제 1알, 종합비타민 1알을 먹고, 저녁에 위염약 1알, 가래약 5알, 두통약 2알, 신경안정제 12알, 항산화제 1알까지 하루에 총 50알이었다.
실제로 이현진씨는 방송 중에 자신의 거대한 약 박스를 보여주며 약 여러 알을 한꺼번에 먹는 모습을 보여줘 김구라, 이경규, 김성주 등 MC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씨는 "약을 섞어 먹으면 독성이 생길 수 있는데 다 체크하고 먹냐?"는 질문에 "(병원에) 얘기를 잘 안한다"며 "많이 먹어봐서 이 약은 안된다는 느낌이 온다"며 약을 남용하는 모습이었다.
이현진씨가 약의 효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로 이씨는 여드름 약을 먹고 좋은 효과를 봐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상담실에서 일한 적 있다는 이씨는 병원 간호사들이 여러 질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마치 그 증상들이 자신의 얘기처럼 들린다고 한다. 또 길을 걷다 병원을 보면 가고 싶다는 이씨는 "예쁜 병원이나 새로 생긴 병원에 가고 싶다. 신뢰가 생긴다. 병원이 눈에 먼저 띈다"고 말하기도 했다.
MC들은 이현진씨의 이같은 모습에 우려를 표했고, "병원은 아파야 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 몸 안에서 느껴진다. 눈을 딱 뜨면 오늘 어디가 안 좋은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씨의 이같은 약 남용에 실제로 약을 정지 받거나 그만 오라고 하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 일주일 전에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는 이씨는 "배가 아파서 큰 병인 줄 알고 갔다. 응급실에 갔더니 변을 못 봐서 그런다고 했다. 관장을 깨끗하게 해서 개운했다"며 웃지 못할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씨의 남자친구 서민규(31)씨도 방송에 등장해 여자친구의 약 남용을 걱정했다. 서민규씨는 이현진씨와 6년간 사귀었지만 약 남용 습관을 알게 된지는 3개월 정도 밖에 안됐다며, 이씨를 데리고 신경정신과를 데려간 사실을 밝혔다. 이현진씨는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는지 가족들은 모른다. 정확히 아는 건 남자친구 밖에 없다. 부모님이 알면 쓰러지실 것 같다"며 "신경정신과에서 병원 집착증, 약 집착증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서민규씨는 "병원에선 여자친구가 걱정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를 잘 받다 보니 작은 것 하나도 크게 생각하고, 점점 더 걱정을 해서 더 아픈 것 같이 생각한다고 하더라. 최대한 안정을 시키는 쪽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결혼해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라는 이현진씨는 "나중에 태어날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약을 줄이고 싶다"고 말하며 MC들과 함께 자신의 약 리스트를 꼭 필요한 양으로 줄이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현진(위)씨와 서민규씨. 사진 = tvN 화면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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