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민관협력사업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필리핀에 대한 인프라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필리핀 정부와 함께 `한-필리핀 민관협력사업(PPP) 포럼'을 개설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민관협력사업 포럼을 개최하고 필리핀 측에 도로·철도·공항·수처리 분야 등의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재정부는 우리 기업의 필리핀 PPP 사업 참여 시 사업성이 낮아 필리핀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부의 유상원조기금)을 활용하는 방안과 수출입은행 대출자금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필리핀의 아키노 정부는 주요 국책사업을 PPP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PPP 센터를 설립하는 등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30여 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은 관심 사업에 대해 필리핀 사업시행기관과 개별 미팅을 갖고 참여 방안을 협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필리핀 현지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했던 우리 중소기업에 좋은 사업 발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업체의 필리핀 인프라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지난 28일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과 EDCF 정책협의회를 열고 필리핀에 대한 EDCF 지원방향과 개발경험공유사업(KSP)과 연계방안, 2011~2016 필리핀 개발계획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