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성 시장이 가난한 철거민들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 보안관에게 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질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 2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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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동부 다바오시 시장 사라 두터테는 판자촌 철거 지역에 살고 있는 217가구 주민들을 위해 보안관 아베 안드레에게 철거지연을 요청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자 안드레의 얼굴에 주먹질을 해댔다.


영상 속 두터테는 손짓으로 안드레를 자신의 앞으로 오도록 한 후 갑자기 그의 얼굴에 두차례 주먹을 날렸다.

안드레가 몸을 피하자, 두터테는 그를 따라가며 그의 몸에 계속 주먹질을 해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두터테와 안드레를 제지했고, 이후 안드레는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필리핀 현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고 각국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두터테는 '철거를 지연한 후, 주민들이 평화롭게 떠나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필리핀 내무부에서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짜 정치인이다' '사라를 대통령으로' '꽤 좋은 주먹질이다' '시장이 자랑스럽겠다' 등 두터테를 지지하는 댓글들과 함께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문제를 해결할 다른 많은 방법들이 있다' '유명해지려고 저렇게 했다' 등 폭력에 대한 비난 댓글들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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