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필리핀이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으로 시집간 자국 여성을 위해 일본에 의사들을 파견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필리핀 여의사 3명은 지난 1일부터 이와테(岩手)현과 미야기(宮城)현의 이재민 대피소를 돌며 필리핀 여성을 상대로 각종 상담을 해주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남편을 잃고, 대피소에 있으면서 말이 통하지 않아 괴로워하는 필리핀 여성들이 대상이다. 10일까지 타갈로그어로 상담을 할 계획이다.

이와테·미야기현에는 필리핀인 1천800명이 살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일본인과 결혼한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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