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도 아찔 하네여...
 
오늘 초 저녁 시간에 인트라 무로스 이민국 앞 레스토랑에서 인터폴 국장과 약속이 있어
차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그 국장이 놀란 표정으로 어어~이러면서 총을 꺼내 들더니
저보고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여..
 
뭔가 싶어 뒤로 돌아보니 필리핀 남자가 권총을 꺼내 들고 다른 필리핀 남자를 향해 총을 겨누면서
쏠까말까 하는 찰라 였는데 그 총이 만약 발사 되었다면 저도 맞을뻔한 상황 이였습니다.
제 등뒤로 불과 2~3 미터 거리 였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그런일이 일어났었고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킬러의 표적이 된 두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나기 위해 그 스타벅스로 왔고 만나고 몇분 지나지 않아
킬러가 팔짱을낀채 총을 겨드랑이 숨기고 타켓이 된 남자옆으로 지나가면서 머리에 총을 겨누 었던 겁니다.
그러나 다행이 총은 발사되지 않고 총이 불발된 소리 끼~릭 하는 소리가 났던 거져...
 
그 소리를 들은 인터폴 양반이 급히 총을 꺼내들어 경계를 하고 타켓이 된 남자의 보디가드가 타켓이 된 남자를
밀어서 피해라고 소리치고 보디가드가 총을 꺼내들고 넘어진 그 남자도 일어나서 총을 꺼내들더군여...
그런데 총만 꺼내들고 자신을 죽이려한 킬러를 바로 쏘진 않더군여...
 
달아나는 킬러를 쫒아가더니 오토바이 타고 달아났다고 자기네들도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같이 있던 인터폴 양반이 첨에 같이 있었던 여자가 의심스럽다며 스타벅스 가드를 시켜 차 번호를 메모 하더군여...
 
타켓이 된 남자는 자긴 그 스타벅스 처음와봤고 만나기로 한 그여자가 이리로 자기들을 불렀다면서...
두 남자가 떠난후 10분뒤 그 여자가 피신해 있던 스타벅스에서 나와서 도요타 랜드쿠르즈 신형을타고 유유히
떠나 더군여...
 
여러가지 정황상 보면 그 여자가 두 남자를 처치 할려고 그쪽으로 불렀고 결국 싸구려 총 때문에 총알이 발사되지 않아 타켓이 된 남자는 살아남았고...정말 무섭습니다...
 
보디가드가 만약 킬러를 향해 총을 발사 했다면 아마 저도 맞았을 겁니다.
한동안 멍 하더군여...
 
가드가 2명이나 있었는데도 그런일이 일어나다니...
 
회원 여러분들도 모두 조심하세여 사람이 많건 적건 가드가 있건 없건 불상사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