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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여자친구...

지난 6월부터 아내에게 도로 운연연수를 해주었다.

예전 I.M.F 시절 잠시지만 자동차 학원 도로연수 강사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정석으로 가르쳐 주었다.

내가 마치 학생을 가르치듯 말안들으면 엄격하게 혼을 내고하니 그 때문에

여러번 아내와 싸웠다.

원래 부부 사이엔 운전연수 시키면 안된다

잘못 하다간 이혼할수도 있기에 학원에 보내는게 차라리 낳다.^^

그래도 아내는 운동신경이 좋아 단기간 연수로 운전을 잘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자기 자신이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둥 30년 무사고 경력의 나보고

자기와 실력이 비슷하다는 둥 시건방을 떨더니 며칠전 접촉사고를 냈다.ㅋㅋㅋ

처음에는 아내에게 운전을 가르치지 말까 생각하다가 필리핀에서 여자가

운전을 하는것 만으로도 앞으로 미래에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가르쳤다.

그리고 일부러 자동차 보험도 들고 필연적인 접촉사고는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에...

아내는 접촉사고를 내고 내가 화를 낼까봐 무척 두려워 했던 모양인데

오히려 위로를 해주는 나의 태도에 적잖이 감동한 모양이다.

그러나 어차피 운전을 가르친이상 초보운전 시절의 작은 접촉사고는 필연이라고

생각하며 초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보약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들이 밖은 차의 주인이 앙헬레스 경찰이었다.

아내의 말이 차에서 내리는 경찰을 보고 이제 죽었구나 했다고 한다 .^^

다행이 점잖은 경찰을 만났기에 원만한 선에서 합의를 보고 혹시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하며 헤어졌다...

그리고 덕분에 내차 범퍼를 자동차보험으로 새로 깨끗이 수리할수 있었기에

전화위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