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여수시장이 최근 여수출신으로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 수감 돼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규열(50)씨를 면담하고 위로했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팀 격려차 필리핀을 방문한 김 시장이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시티젤 교도소를 방문, 수감중인 김씨와 1시간 가량 면담을 갖고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선장 출신인 김씨는 2009년 12월 필리핀 현지 선사에 근무하던 중 마약 소지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감돼 지금까지 옥살이를 하고 있다.




김씨는 "백화점 식당에서 음식을 사서 나오던 중 젊은 필리핀인들에게 한 건물로 끌려간 뒤 나타난 경찰이 마약과 현금을 가져다 놓고 사진을 찍었다"며 "아무 죄없이 억울하게 끌려왔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면담에서 "고향 사람들이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필리핀 관계자들도 만나 재판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용기를 잃지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한 대법관도 면담, 김씨에 대한 재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 네티즌 등을 중심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현재 외교부 등 당국에서도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권본부/여수=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