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게시판이 참 시끌벅쩍한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서 좋군요.(?)
 
그런데 모두들 한번씩만 조금 자중해 주시면 안될까요?
 
정작 당사자들보다 중간에서 부채질 하는 분들이 오히려 더 보기 안좋네요.
 
평소에는 보지 못한 아이디들도 눈에 많이 띄는데.. 지금 누구, 누구와 편가르며 싸우시는 분들은 정말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작 당사자는 1대 1인데, 본인들이 아이디를 여러개 만들어서 다중으로 싸우시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다투고 계시는 분들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분들이신가요?
 
물론 그 와중에는 잘못이나 거짓을 정확히 가리고 그러한 잘못이 필리핀 사회에서 또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시는 분들도 계실줄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죽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라" 아님 "내가 죽여버릴거다." 이러한 표현은 정말 안좋아 보입니다.
 
네, 필리핀 치안을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이지 이건 뭐 치안이라고 표현하지도 못할 곳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열 잔뜩 받아서 누군가에게 욕하면 죽인다 어쩐다 라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사람 한명쯤 보내버리는건 정말 우습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즉, 그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필리핀에 오래 거주하고 현지 인맥 좀 있는 한국 사람들이 어디 한 둘 입니까?
무슨 말만 하면 서로 죽여버린다 라고 하고, 주위 사람들은 죽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지금 일이 크게 번져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갑시다 라고 할 지경은 이미 넘어섰으니..
남자답게 각자의 잘못이 있다면 깨끗이 인정하시고, 그냥 이쯤에서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좋게 해결하세요.
 
물론 누군가에게 정말로 죄가 있다고 한다면 이 기회에 교민 사회에서 한번에 뿌리뽑아 버리면 좋겠지만, 게시판 글로만 치고 박고 하고, 댓글들로 불붙혀 봤자 결국에는 NOTHING 입니다.
 
오히려 서로가 더 상처받고 교민 사회가 더 병들어 갈겁니다.
 
그러니 게시판 싸움은 이제 좀 그만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