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왜 멀리 바라보는 곳은
 
항상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일까?

사람들은 왜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같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주 내가 가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데 실패하는 것일까?
 
 
아침고요 수목원에는 여러 개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의 내부에 서 있을 때는
 
자신이 서 있는 정원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형태와 내용이 이루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다.

 
그러나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정원을 바라다볼 때

정원의 형태와 아름다움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도
 
이런 정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곳에만 머물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과
 
시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때때로
 
삶이 갑갑하고 짜증난다고 생각될 때
 
잠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떠나
 
먼 곳으로 가볼 필요가 있다.
  
행복은
 
그것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자리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는 만물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경님의 "아침고요 산책길" 중에서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



  [ 좋은 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