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관리실에서 association dues와 water bill을 받고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문의드립니다
 
가장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래 residential과 commercial 용도의 수도세가 2.5배 가까이 납니까?
2. 2달 반 정도 관리실 측에서 청구하지 않아서 감지하지 못했던 수도세의 책임은 저희가 져야 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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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약 2달 반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 사무실에서 잠을 잔 것은 총 10번도 되지 않습니다
주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탁 및 샤워 등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 곳이 넓기는 넓습니다, 약 200sqm 가까이는 되거든요
(방이 3개, 화장실 3개, 아떼 방과 화장실 별도 1개씩)
 
물을 쓰는 것이라고는 학원 아이들의 생리적현상 해결 및
평균 하루 1번 정도 아떼가 식사를 만들고 설겆이 할 때 밖에 없습니다
 
이 콘도에 들어온지는 2달 반이 넘었구요
들어오자마자 인테리어다, 수리다 뭐다 해서 바쁘기도 했고
또 초기 학원운영을 하다보니 정신도 없어서
한달이 넘었는데도 관리실에서 관리비를 청구하지 않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보니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왜 관리비를 청구하지 않지(관리비만 8천페소입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즈음에
드디어 7월 말, 관리비와 물세를 청구하네요
처음에는 관리비가 저희가 사용하기도 전부터(5월 1일부터-저흰 5월 16일자 계약) 청구되어 있길래 
첫 달의 반은 집주인에게 청구해라, 우린 half month만큼만 내겠다 라고 다시 새로운 bill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water bill이 믿기 힘들정도로 많이 나왔더라구요
2달 반 동안 사용한 내역이 이렇습니다
 
May-June 10, 2011
2591-2584 = 7 X 51.11/cu.m  357.77
June 10-June 28, 2011
2616-2591 = 25 X 51.11/cu.m  1,277.75
June 28-July 25, 2011
2641-2616 = 25 X 51.11/cu.m  1,277.75
 
콘도와 달리, 지금 살고 있는 빌리지의 집은 7식구가 매일같이 샤워하고 거의 매일 빨래 돌리고
세차도 일주일에 한 번 하고 온갖 용도로 물을 펑펑 써대는데도
수도세가 한달에 맥시멈 750을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지로용지를 확인해보니 23cu.m을 썼던 달은 483 페소를 냈더라고요)
 
그런데 사무실에서는 쓰는 것도 없는데 두 달 반 동안 거의 3천 가까이 내라 하니
뭔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개인적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계량기를 확인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관리실에서 bill을 받기 전까지는 계량기를 확인해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냥 물은 쓰는 만큼만 내는 것이고, 적어도 허투루 물이 새거나 하는 곳도 없었기에 확인을 안해봤던 거죠
 
그런데 집 안의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고 심지어는 변기에 새는 곳도 없었는데도
계량기가 돌아가더라고요
적어도 그 어떤 물 새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분명히 계량기의 바늘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퇴근할 때 계량기 윗 부분의 밸브를 잠그고
다음날 아침 돌아와서 다시 밸브를 여는데
물이 미친듯이 힘차게 흘러 채워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엘리베이터 근처의 계량기에서 나는 물 소리가 방 안 깊숙까지 들릴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저희 층 바로 옆 혹시 수영장 급수 소리는 아닐까 싶어서 확인해 봤는데 그건 아니었고
어느 정도 물이 채워지니 다시 예전처럼 계량기 바늘만 돌아가고 그런 심한 소리는 나지 않았고요
 
다음은 관리실의 사람을 불러 이리저리 체크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아떼 방 화장실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더라고요
분명 아무 물 새는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그 쪽에서 새는 것 같다며
이리저리 뚝딱거리며 만지긴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무도 쓰지 않을때조차 돌아가던 계량기의 바늘이 이제는 멈추었습니다
 
이 수도세, 그렇게 크지 않을지는 몰라도 또 적지많은 않은 요금이거든요
이렇게 발견하고 계량기 바늘을 멈추게 한 것이 이제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7월 25일 이후로 아직 10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또 27cu.m이나 쓴 것으로 나옵니다(지난 번 2641, 지금 현재 2668)
그럼 10일치만 해도 또 1,300페소 이상이란 계산이 나오는거죠
 
 
다시 질문을 드리면
 
- 상업용으로 청구된 수도세가 보통 주거용으로 책정된 가격의 2.5배 정도가 나는 것이 맞는지
(뭔가 우리 콘도에서 비합리적으로 과하게 책정한 가격은 아닌건지)
 
- 실제로 다른 가정, 혹은 사업하시는 분들도 한달 20큐빅, 30큐빅, 혹은 그 이상으로 쓰고 계시는 건지 
 
- 한달 만에 bill을 청구했다면 일찍 알아서 조치를 취했을지도 모를 것을
2달 반이나 늦게 청구해서 그동안에 발생된 수도세 납부를 피할 방법은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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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오래 거주하고 계신 분들, 이 분야의 고수님들께 감히 질문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