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골 폭발...2-2 무승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19.함부르크SV)이

멋진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에게 1-3으로 패했던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쳤다..

올해 프리시즌에서 무려 18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던 손흥민은 정작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고열과 몸살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믈라덴 페트리치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기용돼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초반에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폭발력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일단 미드필드에서 손흥민에게 공이 잘 연결되지 않았다.

간간히 공을 받았을 때도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가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행운의 선제골을 얻어냈다.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슈팅한 것이 빗맞는 바람에 문전에 있던

페트리치에게 연결됐다. 결국 페트리치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직접 차넣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전반 43분 베를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베를린은 크리스티안 렐의 중거리슛이 함부르크 골키퍼 야로슬라프 드로브니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이를 바로 앞에 있던 투나이 토룬이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16분경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선수에게 직접 공을 가로챈 뒤 드리블에 이어 오른발 대포알 중거리슛을 쏴

베를린의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1호골이자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네 번째 득점이었다.

첫 출전 경기에서부터 골맛을 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경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슈팅을 유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어시스트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함부르크는 베를린의 반격에 잇따라 위험한 순간을 연출했고

결국 후반 44분 안드레 미야토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지동원 데뷔' 선덜랜드, 리버풀과 1-1


지동원은 전방서 공을 소유했고 팀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붅 찰리 아담의 프리킥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 갔다.

수아레스는 전반 5분 페널티킥 놓친 실수를 득점으로 만회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12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논스톱 오른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SPL 3R] ‘기성용 2호골 폭발’ 셀틱, 던디에 승리


[스포탈코리아=런던(영국)] 셀틱의 기성용이 올 시즌 2호 골로 팀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차두리는 결장했다.

셀틱은 13일 밤(한국시간) 홈 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공격수 앤서니 스토크스의 선제골과 게리 후퍼와 기성용의 연속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찰리 멀그루는 지난 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한 에밀리오 이사기레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기성용은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스콧 브라운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두 번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되었다.

전반 13분에는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순간적인 역습으로 골을 뽑아냈다.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완벽한 첫 터치 후 오른발 강슛으로 던디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수비수 마이스트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스토크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스토크스의 3경기 연속골.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전반 31분 던디의 조니 러셀이 왼발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2분 뒤 셀틱이 게리 후퍼의 헤딩골로 다시 도망갔다.

후반을 2-1로 앞선 채 맞은 셀틱은 공격을 계속해 나갔다.

후반 7분 커먼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성용의 골 이후에는 조 레들리와 제임스 포레스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5-1 셀틱의 대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