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재 아시아에서는 태풍 2개가 북상 중인데요.

이 가운데 11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필리핀 북부 지역은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난마돌이 필리핀 북부 해안가 마을을 강타했습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급히 대피시켰습니다.

[녹취:이구 산타아나, 필리핀 주정부 관계자]

"높은 파도 때문에 해안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해안가 마을은 전기와 전화마저 끊겼습니다.

산사태로 어린이 두 명이 매몰돼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마을은 불어난 강물로 도로와 다리가 끊겨 구호물자 전달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초속 최대풍속 50m의 중형급인 태풍 '난마돌'은 현재 필리핀을 지나 타이완 쪽으로 북상중입니다.

또 다른 태풍 탈라스도 북상 중인데다 태풍의 진로가 워낙 유동적이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더블 태풍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