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시라는 의미로 씁니다.
 
지난주 업무차 처음으로 글로브타워를 방문하게되어 주차할 곳을 몰라 자주드나드는 지인에게 물어본 결과 타워앞 도로 트라이씨클이 서있는 곳 앞쪽으로 주차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제가 주차하기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기에 아무 의심없이 차를 세우고 10분정도 일을 마친후 나와보니
차가 있어야할 곳에 보이지를 않더군요..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가까이 가보니 도로에 종이한장이있고 돌로 날아가지 않도록 눌러놨더군요.
 
말로만 듣던 불법주차로 인한 견인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라 대략 난감했습니다.
 
그려진 약도를 몰라 이리저리 가드들에게 물어보고 왔다갔다 했더니 뒤에 주차되있는 트라이 기사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 저를 부릅니다.
 
마치 능숙한 솜씨로 다 안다는 듯이...
 
견인되어있는 곳까지 가는데 100페소 부릅니다.
 
견인된곳에 가서 종이 보여주니 사인하고 1900페소 내랍니다.
 
무슨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당당히 협상들어갔습니다.
 
디스카운트해달라 했더니 얼마를 원하냡니다.
1000페소를 불렀더니 1600을 부릅니다.
몇번더 딜을하니 한국사람이냐고 묻더군요...
 
아닌척하려다 맞다고 했더니 산다라박을 좋아한다고 특별히 1100에 해준답니다.
 
결국 800페소 깍아서 1100에 합의하고 차를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트라이 기사들과 견인업체가 상부상조하는것 같았습니다.
주차하자마자 견인차가 달려온답니다.
 
견인지역까지 트라이 영업하니 트라이 기사는 좋아하구요...
 
나중에 자세히 보니 그때 주차되어있던 다른 많은 차들은 모두 필핀 기사들이 운전석에 앉아있더군요...
 
제가 세울땐 없었던것 같은데....ㅠㅠ
 
아무튼 글로브타워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가드에게 45페소인가 주면 주차를 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불법주차로 저처럼 견인 당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혹시 견인당하시면 100이하로 협상을 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