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산 쓰레기 매립장 붕괴 현장에 들어서자 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숨쉬기조차 힘든 곳이였습니다.
매립장을 버티고 있던 옹벽이 철근만 남고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0년간 썩어가던 쓰레기들이 인가를 덮쳐 많은 희생자를 발생한 곳입니다.
굿핸즈 회원분들은 뜻하지 않던 불의의 희생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밀려든 쓰레기 더미에 희생을 당하신 분의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대문안으로 쓰레기가 밀려들어 왔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보이는것은 쓰레기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아무생각없이 버리는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터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악취속에서 어린 아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사진찍히는것을 원치 않으셔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안내로 수고해준 이리산 바랑가이홀의 바랑가이 캡틴은 쓰레기 더미가 600미터 가량 밀려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굿핸즈 회원분들은 쓰레기 더미를 따라 마지막 까지 내려가 보았습니다.
한두명의 자원봉사자, 몇몇의 도움으로 정리가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수십년이 걸쳐 복구가 되겠지요...
결국 가난한 이곳 주민들만 어려움속에 살아갈것 입니다. 모두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져 바라보는것 말고는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굿핸즈 회원분들은 피해를 당한 분들의
위로가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할뿐입니다.
어쩜 우리가 생각없이 버린 쓰레기들 입니다. 내조국의 현실이 아니라 안도하기엔
이곳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은 너무도 버거웠습니다.
굿핸즈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수해 물품이라고 전달하지만 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얼마나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수 있을지
알수 없지만
굿핸즈 회원분들은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린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감사할 조건이 너무도 많다는것은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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