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한몫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분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알게모르게 적지않은 피해를 보며 살아가게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집 렌트비나 튜터비가 터무니 없이 치솟는 이유중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은
 
다름아닌 단기체류를 위해 필리핀에 상륙한 한인들이 대부분입니다.
필리핀에서 2~3년이상 살아가고 있는 분들은 이미 필리핀 이라는 나라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에게 터무니 없는 돈은 여간해서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필리핀에 상륙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집 렌트비의 경우 동네마다 
 
어느정도 시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이 맘에 들었다 하면 시세를 무시하고 브로커나 집주인이
달라는대로 주고 계약을 합니다. 물론 살다보면 자기자신이 다른 한인들에 비해 비싸게 렌트를
 
했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것이죠. 계약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이런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 렌트비는 터무니 없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그 피해가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집을 렌트하게 되면 가장 시급한 것이 아이들 교육때문에 왔으니 튜터를 구하는 일 입니다.
 
튜터를 구하는 것도 참 문제가 많습니다. 튜터비가 각 지역별로 어느정도 시세가 나와있거든요.
그리고 튜터 선생님의 경력,실력과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튜터비도 금액이 달라지는데...
 
이곳의 물정을 너무 몰라서 그런지 튜터일을 처음 시작한 대학생(알바) 튜터에게 200~300페소를
주고 일을 시키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 튜터들이 어데서 뽀록이 나냐면요.
 
튜터 소개를 받다보면 한국인 가정에서 튜터 경력이 있다고 하여 인터뷰를하게 됩니다.
인터뷰 중에 튜터비 문제가 나오면 거침없이 200~300페소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상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계신분들은 튜터비를 그렇게 터무니 없이 주면서 일을
시키지 않거든요. 물론 교사 자격증이 있고 실력이 출중한 그런 튜터들은 얼마를 준들 아깝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튜터는 사실상 몇% 안되거든요. 대부분의 튜터들은 대학생(알바) 들인데...
주변 시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턱대고 어린 (알바) 대학생들에게 시강당 200~300페소를 주니까
 
이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현재 자기가 받는 금액이 시간당 200~300페소라고 하면서 외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튜터비가 터무니 없이 올라가는것입니다.
 
사실상 어학원에서 가르치는 튜터 선생님 중에서도 최고 A급 튜터가 받는 시간당 금액은 80~100페소
정도입니다. 아마도 120페소 받는 튜터가 그리 흔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잘해야 시간당 100페소 정도.. 이정도만 받아도 최고의 튜터들인데...
이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가르치는 튜터비를 터무니 없이 주는 사람들이
 
보기보다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중에 이런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튜터 자신이 얼마를 달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코리아 맘이 알아서 200페소 300페소를 주더라... 라고 하더군요.
 
이런 사례가 많을수록 이곳에서 장기거주 하면서 튜터를 계속 해야 하는 가정은 그 피해가 점점
커질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번 올라간 단가는 좀처럼 내려가기 어렵거든요.
 
또한 튜터들이 자기 자신들의 실력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저번집에서는 1시간에 얼마를 받았는데
하면서 돈 타령만 하게 됩니다. 이런 튜터는 금액을 좀 다운해서 출근을 시켜도 늘상 불안하지요.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면서 돈 타령만 하니 말입니다.
위의 두가지(집 렌트비,,튜터비)는 가장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특별히 말씀을 드리는 것이구요.
 
그밖에도 팁에 관한 문제도 많습니다. 원래 팁 이란 어떠한 일에 대한 수고비로서  팁을 줘야할 경우
5~10% 선에서 주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그런데 위에 지적한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신 분들은
 
이런 부분에서도 예를들면 1시간에 250페소 맛사지를 받고나서 팁으로 100~200페소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대체 개념이 있는것인지 알수가 없더군요. 택시비 낼때도 300페소쯤 나오면 500페소짜리를
 
내고 택시기사가 잔돈이 없다고 하면 그냥 나머지는 팁 이라고 하면서 내려버리고....
이런 일들이 모아모아져서 결국은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돌아옵니다.
 
도로에서도 경찰관에게 붙잡히면 자잘못을 따져보기도 전에 그저 돈 몇푼 주고 해결 하려고
주머니에서 500페소 1,000페소씩 쑥쑥 꺼내주다 보니 도로경찰관들이 간뎅이가 부어서 50~100페소
 
주는돈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어버린 슬픈 현실입니다. 이제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끝으로 초보 한인분들께 거듭 당부하고 부탁을 드립니다.
 
필리핀에 오셔서 뭐든 일처리를 하실때에는 우선 주변 시세부터 잘 파악하시고 최소한 돈을 지불하고
난 후에는 바보,호구,봉이다.. 라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위에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헬퍼,기사,야야, 등을 채용할때도 반드시 주변 시세를 잘
파악하셔서 터무니 없이 월급을 많이 지불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집 렌트부터 튜터비 팁 까지도 필리핀을 너무 몰라서 또는 제대로 확인을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외국이니까 이렇게 해야한다.. 라는 생각보다는 사전에 철저히 알아보고 확인하여 단돈100페소라도
 
지출을 적게 줄이는 것이 외국생활의 행복 첫걸음 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매사 작은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확인,,또 확인 하셔서 항상 정상적인 지출이
 
되도록 특히나 정착 초기에는 신경을 많이 쓰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주제넘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