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러하듯 팍상한 에서 일을 끝내고 리죠트로 퇴근 하는 시간은 대충 4~5시경...
 
일반 도로를 지나 리죠트 산길로 올라가는 길은 대충 6키로...
 
항상 산길로 접어드는 입구에는 필리핀 중학생들이 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아
 
지프니를 기다리거나 지나가는 차를 보고 태워 달라고 합니다.
 
지프니는 30분에 한대 정도가 지나가기에 교통편이 아주 열악 하죠.
 
저도 무심코 지나가다 몇일전에 쬐만한 여중생 2명과 남학생 1명을 태워 줫지요.
 
근데...
 
이눔들이 그시간만 되면 저의 고물 트럭만 기다리더군요.
 
퇴근길 이라 바쁜것도 없어 태워 주기를 벌써 16일째...
 
지금은 손님(?)이 늘어 15명 정도가 항시 대기...ㅎㅎ..
 
중간 중간 마을에 떨궈주면 살라맛뽀~~!! 살라맛뽀~~!! 라고 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이랍니다.
 
어제 일 이었습니다.
 
그중 한 여학생이 종이에싼 무언가를 전해 주더군요.
 
펴 보니 아주 색깔도 빨간 람부탄(필리핀 과일) 세알이 들어 있더군요.
 
고마워서 주는거라 하면서...
 
어제는 세상에서 제일 맜있는 람부탄을 먹었답니다.
 
그놈들의 천진한 까만눈동자가 너무도 이쁘더군요.
 
그나저나 큰일 입니다.
 
지금 트럭은 너무 작은데 손님이 많이 늘어나면 어찌 하여야 하나...
 
다음에 두리안을 기대해 보며 드라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