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한국인 5명이 13일 필리핀에서 공산반군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났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필리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께 필리핀 반군이 민다나오섬 북동부의 일본 스미토모 광산회사의 건설현장을 습격, 한국인 5명을 비롯한 73명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억류자 중 필리핀인 경비 3명을 사살하고 필리핀 근로자 3명을 납치했다가 석방한 뒤 건설현장에서 퇴각했다.

주(駐)필리핀 대사관은 이날 낮 1시30분께 이 건설현장의 한국인 현장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비상대책반을 가동, 억류된 한국인들의 안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