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올라온 나이어린 헬퍼를 에이전시를 통해서 소개받았습니다.
 
영어도 잘 못해요. 포테이토 사오라고 스펠링 적어주니 감자칩을 사왔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고민을 했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애들이 낫다고 하길래 하나하나 가르쳤습니다.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요. 그런데 일을 못해도 너무 못하더군요. 행주던 걸레던 물에 빨지를 않습니다. 손에 물 묻히는거 싫어하는 헬퍼였습니다. 마른걸레 하나 들고다니면서 우주유영하듯 걸레질을 합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해서 답답하다는 지인의 헬퍼가 부러워 집니다. 이 아이는 아무리 시켜도 안합니다.
 
그외 너무나도 일을 못하는 거에 질리던 차 심부름하는 것도 싫어하면서 거부합니다. 필리핀 헬퍼들 한달은 반짝 잘한다던데 이 아가씨는 한달도 채 안되서 사보타지 들어갑니다.  에이전시에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일못하는 거에 질려서 이번에는 나이가 좀 있더라도 일 좀 할줄아는 헬퍼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지인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나이가 있는 헬퍼들은 능글거리면서 말 안듣는다. 딸린 가족때문에 수시로 가불이나 휴가를 요구한다. 그래도 어린 애가 낫다등등....
 
 
 
아...답답합니다.  어떤 헬퍼가 나을까요? 그래도 홀몸이 나은가요? 나이든 헬퍼가 그래도 진득하니 잘 붙어있는다는 말도 있고 애들에게도 친절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건 상상속의 일인가요?헬퍼를 3개월 이상 써보는 게 꿈입니다. 한달이면 짐싸고 나가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