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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886,000원 ▲ 3,000 0.34%)과 구글과 손잡고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 ‘아이폰4S’와 올 연말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 홍콩에서 공개한 '갤럭시 넥서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공동으로 미디어행사를 갖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에 적용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환경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돼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됐으며, 웹서핑 속도도 빨라졌다. 카메라 촬영 속도와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방지 등도 돋보이는 기능이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기능도 있다.

갤럭시 넥서스는 또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HD 슈퍼아몰레드(1280×720)의 해상도와 실시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작인 ‘넥서스S’(10.9mm) 대비 두께를 약 2mm 줄인 8.94mm로 편안합 그립감을 제공한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750mAh 대용량 배터리, 500만 화소 카메라도 들어가 있다.

갤럭시 넥서스는 11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한국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향후 LTE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리딩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