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막내아들 강아지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 DNA검사 )
 
아무튼 그 사건으로 인해 드디어 강아지 한마리를 얻기로하고
 
엄마뱃속에 있을때부터 예약......임신한 엄마강아지를 둘째아들과
 
수시로 들여다보며 빨리 나오길 학수고대......
 
드디어 아기들이 태어나고 엄마젖을 떼자마자 우리집으로 온 귀염둥이.....
 
태어난 아가들이 모두 숫놈인 관계로 그중에서 제일골격이 좋은아기로 데리고와서
 
이름도 삼국지에나오는 " 조조 "로 붕붕이가 지어줬습니다.
 
똑똑하고 영리해서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알고.......ㅋㅋㅋㅋㅋㅋ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주위사람들도 탐을내던 그 꼬마녀석....
 
한번은 실수로 아이들방에 오줌을 쌌는데 파리채로 때렸더니 .....
 
우리집 아이들 , 붕붕이네 아이들이 합동으로 저에게 그러더군요.
 
" 조조는 강아지예요 , 사람이 아니라구요 , 우리라고 생각하시고 때리시면 안돼요 "
 
모든이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잘 커던 " 조조 " 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문제는 옆집언니집에 말티즈암놈한마리가 들어온거죠.......헐~~~
 
바로 옆집이다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들랑달랑 하는데....
 
그때마다 저를따라 왔다갔다 하다가 그집암놈한테 한순간에 뿅~~~갔습니다....조조가...
 
눈만뜨면 나를 문앞으로 끌고가서 문을열어라하고.....
 
옆집에 들어가서는 곧바로 몸으로 밀어붙이기작전.....
 
조조를앉혀놓고 교육도많이 시켰습니다.
 
" 조조야 !!몸으로 밀어붙이지말고 말로 먼저 설득을해...
 
그리고나서 조심스럽게 다뤄야지.....무조건 밀어붙여선안돼 "
 
듣는내내 하품만 하던 조조 .....드디어 옆집문을 열어주니 여전히 몸으로 밀어붙이다
 
코너에몰린 암컷한테 귀를물어 뜯기고 말았네요.....헐~~~~
 
자기귀에서 피가나던말던 힘으로 밀어붙이는 조조를 보며 답답하기도하고...
 
화도나고.......애매한 암컷한테만 야단을 쳤습니다.
 
매일 문만 쳐다보며 식음전폐하고있는 우리집 강아지......
 
병원에 갔더니 체중미달이라는 진단이 나왔길래 특단의 조취.....
 
" 옆집출입금지 " 를 시키고 캔에다 사료를 썪어서 먹이기시작...
 
어제 병원에가서 다시 몸무게를 재어보니 정상으로 나왔길래...
 
옆집문을 열어주니 다시 몸으로 밀어붙이기시작하는 내새끼.....에궁~~
 
귀 물어뜯겨 몇일을 고생해놓고도 정신못차리는 우리집 조조
 
누가 좀 말려주시와요~~~~~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