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농업전문가가 아닙니다.

제 본업은 따로 있지만 필리핀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검색중 문득 드는 생각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분야 전문가께서 의견남겨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오래전부터 필리핀 세계 1~2위를 다투는 쌀수입국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필리핀에서 쌀농사를 지으면... 생각을 했었습니다.

얼마전부터 필리핀 관련 자료를 좀 상세히 검색해보며 알게된 사실이

필리핀도 화학비료 농약 과다사용으로 서서히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더군요 연작장애도요~

연작장애란 같은 작물을 같은 곳에서 연속재배하며 나타나는 땅속 영양분, 세균, 해충 불균형 장애입니다.

중국도 현제 연작장애로 골머리죠~

그문제로 국내 여러기업이 컨설팅하려 중국에 방문중입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농자재 비중이 한국산이 가장 많습니다.

한국은 이미 친환경농업으로 서서히 돌아서는 중이죠~

오히려 대농일수록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하고 소농일수록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양이 많더군요.

필리핀 축산업의 경우 이미 대부분 무항생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무항생 사육을 위한 사료첨가제 아시아 총판권을 가지고 국내유통을 하며 필리핀 시장도 진출해 보려 알아봤는데,

이미 무항생 사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매리트를 못느끼더군요.

필리핀 축산업은 시설은 열악하지만 이미 선진국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돼지가요~

하지만 농업은 매우 뒤쳐진거 같고요~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있는 매우 매력적인 사업 같지만... 저는 한국에서도 농사짓는거에 진저리가나 필리핀에서 농사질 생각은 절대 없고요 ㅎㅎ

필리핀에서 농업에 투자하시려는 분들께서 참고하시라는 의미로 남기는 글입니다.

현지인과 똑같이 해서는 매리트가 없겠죠?

저도 처갓집 도움으로 코코넛재배를 잠깐 해봤는데 수입이 택도 없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인이라는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채 돈만 들이민 것이 원인인거 같구요

한국의 작목반시스템을 필리핀에 도입하는 건 어떤지

먼저 동네 바랑가이부터 유지들과 좋은관계를 만들어야겠죠? 해야 주민호응도 좋을 것이고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한국기업을 봤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한국회사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한국에서 농자재 들여오는건 크게 어렵지 않고요 특별한 제재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 농자재 수입유통업체 리스트를 뽑아 하나하나 방문영업하며 유통만 하는 방법도 있고요.

전화 팩스 이메일로 잠깐 시도를 해봤는데 쉽지 않더군요.

직접 방문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내가 얻을수 있는게 무었인지 지역 주민들에게 줄수 있는게 무었인지 먼저 명확하게 계획을 세워야겠죠~

필리핀은 3모작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력이 뒤쳐져 현제 2모작을 하고 있지만 일부 3모작을 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투자하여 3모작을 못한다면 매리트가 없겠죠?

3모작을 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게 바로 기술이죠~

기술이란것도 별거 없습니다. 얼마나 좋은 농자재를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 입니다.

땅에 주느냐 작물에 주느냐 낮에주느냐 밤에 주느냐 등

전에 우리나라 최대 양돈생산지 홍성에서 돼지키우는 기술이 좋은걸로 유명한 농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비결은 가족중심경영 농장 관리를 딸과 사위가 하고 있고 인부들은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해외 연수나온 학생들을 무임금으로 쓰고 있더군요~ 인건비 절감이 엄청나더군요~

그리고 가장 기본은 모든 관리를 철저히 메뉴얼대로 운영입니다.

새끼돼지를 얼마나 안죽이고 성인만들어 파느냐에 성공유무가 달린 것이죠

쌀농사도 태풍 비 피해를 얼마나 덜 받느냐에 성공유무가 달렸다 생각합니다.

규산제만 줘도 벼가 잘 안쓰러지죠~

3모작을 하면 당연히 땅에 양분이 부족할테고 이를 어떻게 채워주느냐가 관건이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려면 이외에도 고려할 사항이 많지만...

대충 생각만해도 재밌을거 같네요~

아이템과 할일은 많습니다.

얼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열정을 쏟느냐가 문제죠~

쌀농사 성공포인트는 3모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