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판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오늘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고, 열받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위로좀해주세요.

동생 두명이 다다음주 한국으로 출국해야 되서 한명은 비자 연장하러, 한명은 ECC만들러

아침 9시에 인트라무로스 이민국에 갔습니다. 이민국가서 서류 접수까지는 그냥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였습니다.

이민국에서 서류를 접수하고, 말라테가서 밥을 먹을라고 했죠. 동생 한명이 달러를 바껴야 한다고 해서

사설 환전소 갔습니다. 이전에 많은 회원분들이 사설 환전소에서 당하신(?) 사연을 읽었던터라

3번 4번 확인했습니다. 제가 확인할 때는 이상이 없었지요. 그리고 잠깐 주인아줌마라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동생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돈을 받았다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의심없이 나왔습니다. 동생한테 돈 어디에 있나고 했더니 자기 가방안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한테 맡기라고 했습니다. 로빈손 환전소 42.9 사설환전소 44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었습니다. 동생이 쏜다고 해서 달러 바꾼 돈으로 계산을 했지요. 그리고 제가 다시한번

돈을 세어봤습니다. 이럴수가 1만페소가 비는 겁니다. 죽일놈들~~바로 나와서 다시 사설환전소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내가 바꾼 돈 2만2천페손데 왜 1만2천페소밖에 없냐?" 라고 물었더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여기 8천페소 있다고, 아마도 실수한거 같다고 가져가랍니다. 그리고 싸인하랍니다.

나 참 어의가 없어서...2천페소 더 달라니까, 돈 없답니다. 할 수 없어서, 간판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민국에 다시 갔습니다. ECC찾으러...오후5시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관광비자 연장할 때 CRTV라는

TAX를 안냈다고 영수증가져오랍니다. 그래서 영수증 집에 있다. 니네 시스템에 있으니까 확인해라 했더니, 

이민국4층가서 확인하랍니다. 확인했더니 영수증에는 아무 이상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왔더니 화요일날 

다시 오랍니다. 그래서 내가 실수 한거 아니고 니네가 실수한거 아니냐, 내 동생 주말에 나가야 된다, 했더니

뭔가 막 합니다. 그러더니 오랍니다. 3층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3층갔습니다. 그랬더니, 페이퍼확인하더니, 3층

다른곳으로 가랍니다. 같더니 싸인해주는 부장이 없으니까 화요일날 오랍니다. 그래서 내 동생 주말에 나가야된다.

내가 실수 한거 아니고 니들이 실수한거 아니냐, 비행기값은 어떻게 할꺼냐?? 했더니, 그건 니 동생이 페이해라, 라고

합니다. 어의가 없어서....알았다, 그럼 화요일에 오겠다. 그리고 페이퍼 여기에 놓고 갈테니까, 싸인받아주라 했더니

1층가서 다시 접수하랍니다. 그래서 1층가서 다시 접수할려고 했더니, 1층에서 시간지났다고 안받을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여기서 왔다갔다 몇번했는지 아냐고, 그리고 너도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니들이 실수한거, 그랬더니

기다리랍니다. 그러더니, 영수증 써줍니다. 화요일 오후5시에 올라고......열받았습니다.

제 차를 가지고 퀘존 집으로 오는데, 제길 엔진온도계가 빨간색까지 가 있습니다. 렉도에서 차를 세우고

주변에 있던 사리사리 아저씨한테 물 좀 쓰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

엔진 식히고, 라지에터에 물 다시 채우고 나니 엔진온도가 내려가고 더 이상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오늘은 너무 싫어집니다. 그래서 살아야되니....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와 같이 당하신분 같이 위로받고, 가끔은 짜증나고, 싫어지는 필리핀이지만,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