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눔들 원래는 들고양이 랍니다.

어느날인가 잿빛 숫고양이가 들락거려 쥐잡이도 할겸 밥을 주기 시작 했네여~~^^

말하자면 쥐잡이용 가드로 채용 한샘...ㅋ

처음엔 가까이 오지도 않아 밥그릇을 놓아두고 자리를 뜨면 슬금슬금 와서 싹 비우고 가기를 일주정도....

신변에 위협이 없음을 느꼈는지 "야옹아"부르면 대답까지 하면서 살갑게 굴더라구여...꼭 집고양이처럼...

그러던 어느날 한마리였던 고양이가 두마리로 늘어 났네여~ㅋ

황금색 암코양이를 불러 들였던 겁니다.

뒷곁의 화장실을 갈라치면 다리 가쟁이 사이를 부벼대며 애교도 부립니다..암컷이 더해여``^^

한달이 지났을까? 암컷의 몸태가 쪼매 이상해 잡아놓고 배밑을 만져보니  뱃속의 새끼들이 만져 지네여.

산달이 다된듯 싶어 큰 박스에 구멍을 내고 바닦에 신발털이용 깔개를 깔고 긴급히 산실을 만들어 줬드랬어요. 

아닌게 아니라 이틀후 암코양이 배가 늙은이 뱃가죽 늘어나듯 훌쭉하게 축처져 있어 산실을 들여다 보니

꼬몰꼬몰 거리는 네마리의 새끼가 있습니다.

두마리는 애비 닮아 재색이고 두마리는 애미 닮아 황금색....공평하게 닮았더군여.^^

처음엔, 이게 왠 난리냐 싶었답니다...

팔자에 없는 괭이 산후 조리까정 해주야 하니 말입니다....ㅋ

어쨌든 분유도 타먹이고 사료도 사다 먹이고 열심히 해부간을 해줬네여..

쌔끼들....쑥쑥 잘도 큽디다..^^

새끼두마리는 한국마트 창고로 분양하고 지금은 애비 애미와 두마리의 새끼가 오봇하게 살고 있는데.........

근디........ 철딱서니 없는 것들이 그새 또 일을 저질러 애미의 배가 예사롭지 않네여......ㅋ

이거참 난감 하군여~~

내새끼 내가족도 돌보지 못하는 처지에  팔자에 없는 괭이들 산후조리 전문이 되게 생겼으니 말입니다.....ㅋㅋㅋ

이 대목에서 질문 있습니다.

고양이들 산후 몇개월만에 가임이 될 수 있는지 아시는분....??

대부분 젖을 먹이는 기간은 임신이 되지 않는다 하는데......고양이는 다른 것인가...??

아뭏튼 또다시 산후조리원 산실을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ㅋㅋ

앞으로 몇마리의 괭이들과 같이 살아야 할른지,.....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