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드디어...한국말을 아주 유창하게 잘하는 헬퍼를 영입하였습니다..

그동안 짧은 영어와 아예 안되는 따갈로어로 현직 헬퍼와의 생활에서 그동안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을 지적질하며 나의 무지함은 감추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드디어 한국말을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는 헬퍼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원산지 : 대한민국 토종.....

연식 : 나름 인생살았다고 본인은 말하지만 내눈엔 아직도 철부지

특이사항 : 한국말 잘함..화내면 더 잘함..한국음식 잘함..내가 이건 인정함..

특기 : 아이들을 잘 굶김(말안들으면 굶어야 한다는 아주 고전적인 철학의 소유자)

           또 그 아이들은 굶기 싫어서 나름 말 잘 들음...두녀석이나 있음.....미친 7살 과 삐돌이 9살

제일 큰 장점은 밤만 되면 내 침대로 들어와서 널부러져 주무심.......나는 새우잠.....ㅠㅠ

단점 : 기존 헬퍼보다 월등이 높은 셀러리가 지급될 예정..

게다가 자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들어줘야 함..

자기 열받음 밥도 안주고 헬퍼로써의 역할을 전혀 수행치 않음....ㅠㅠ(가장 큰 단점)

이번에 영입하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출혈이 무지 컸음.....ㅠㅠ

 

드뎌 티케팅하고 짐을 부쳐온답니다..현실이 되엇습니다..

이제는 무늬만 총각이었던 생활 졸업하고 한국말 잘하는 헬퍼 모시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기쁘고 또한 서글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