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몇가지 일이 바뻐서 한국으로 중국으로,아랍으로 뛰어다니길 3개월간 했습니다.

3개월간 필리핀은 4번 총 체류기간은 10일이 되질 못하네요....

그전에 무척이나 이쁘고,일처리 잘하는데다가 한국인보다 더 모든일을 완벽히 하던 메니저 덕에,

지난 2년간은 매출 재고 손님 관리걱정까지 딱 접고 살다가.....

이친구 그만둔지 딱 3개월만에 새루 메니저 앉히구 나서,첫달은 모르겠으나

2째달부터 매상이 서서히 떨어지더니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딱 40%가 떨어졌더군요....

그거야 원체 뛰어난 인재 덕분이였으니 후임이 못따라주는 탓일수뿐 없는거구 대체할 새메니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간절할즈음에,어제 귀국해서 매출장부및 재고정리를 하던중..........

뜨억~하고 입 벌어질 일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화장품 재고

재고 파악해서 남은 수량및 필요수량을 매주 받아 보구 있었으나,무려 20박스 가까운 아이크림이 다음달이 유통기한

이 만료더군요...  ㅜ.ㅜ

20박스면 생산원가로만해도 300만원이 훨씬넘는데,그걸 비싼 택배비 줘가며 필리핀까지 부쳤더니 졸지에 쓰레기를

만드는 황당함에 그만 할말을 잊었습니다.

근데도 이 메니저란 뇬은 자기가 무슨잘못을 했는지는 생각치도 않고 재고조사는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우기더니,

억울한듯 울음까지 터트리더군요.......ㅜ.ㅜ

정말 답답해서 제가 울고 싶어지더군요..

저야 당연히 재고조사를 니가 했던 아니든,그걸 확인하는일은 니일이 아니냐니깐,

더더욱 황당하게도 근로계약서 어디에도 그런걸 책임져야 한다는 조항이 없지않느냐?

이잘못을 자기에게 뒤집어 씌운다는거며 그저 억울하다며,눈물만 흘리더군요...

그저 갑갑만 해서 주차장으로 가서 연달아 담배만 4가치를 피우다가 사무실에 돌아갔더니,이친구 하는말이

이번달 12월15일 그만두겟다네요...13th month만 받구나서........ㅜ.ㅜ

정말 내가 미쳤지 하는생각만 드네요

저런걸 메니저라고 믿고 가게를 3달간 비우는 자신이 그저 황당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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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이화장품 처리할 방법을 찾다가

모 방송국에서 일하는 코디에게 전화해서 유통기한 1달남은건데 개당 100페소에 처리하고 싶다니,

전량 다 가지고 가겟다고 해서 라벨만 다때ㅔ기로 하고 넘기기로 했습니다만.......

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