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와시'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18일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 군 관계자는 필리핀 부키드논주(州)에서 구조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필리핀 부키드논주에서만 15명이 사망해 사망자가 500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아르세니오 알라제니오 브키드논주 재난관리 총책임자는 브키드논주 리보나, 발렌시아, 방곤 등 주요 도시들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알라제니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부키드논주에 12시간 동안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 방곤과 리보나에서 각각 11명과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키드논주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36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제니오는 실종된 경찰관이 태풍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9명의 경찰과 자원봉사자를 이끌고 부부나완강을 건너다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