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리핀에서 지낸지 딱 2달 됐습니다. 지금 올티가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카가 대학다니며 5년 정도 지내고 있는데 필리핀이 지금 시즌에 너무 위험하다고 입국 전부터 하도 얘기를 들어서 대낮에도 어디 다니기가 무섭네요.

그제는 기회가 돼어서 fx, 지프니, 버스 한꺼번에 타봤는데 묘하게 불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물론 혼자타진 않고 필리핀분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어린 딸아이가 있어 어디 데리고 놀러도 가고 싶은데 지리도 모르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에 잘 다니지 않게 되더라고요.가봤자 쇼핑몰이고..

가족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뜻깊에 보내고도 싶은데 위험하다니 감옥같이 좁은 아파트에서 보내야 한다는게 답답합니다.

보통 다른분들이 지금 시기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아는 사람도 조카밖에 없으니 뭐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