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일한 한국인이던 시골마을에....
오늘도 농장일 마치고 집에와서 밥해먹고 씻고 이웃 현지인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놀다가 집에와서 스카이프로 가족들과 두어시간 또 농담따먹기며 사는얘기 하다가
이 시간이 되니 일과가 제대로 끝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제가 포스팅 했던 어줍쟎은(?)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뎃글주시고 추천도 마니 주시고 쪽지도 주시고
전화도 주시고 급기야 직접 방문 하시는 분까지.........
그야말로 인터넷의 힘이 노랍다고 밖에 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곳은 하도 시골이라 한국사람 아니 외국인이라고는 한사람도 없었는데 최근 한국분이 마니 (?)
다녀가셨습니다
가깝게는 앙헬레스(2시간 거리)에부터 멀게는 삼발레스(7시간 거리, 정확한 지명인지 모르겠음)까지 .....
그리고 바기오(3시간 거리)에서도 온 가족이 이시고....
다녀가신분들 대접이 소흘한듯해서 정멀 지금 생각 해도 죄송합니다.
다른 두 가족은 그나마 밥이라도 직접 지어서 대접할수있었지만 장장 7시간이나 걸려 먼길오신 손님께는
라면을 대접했으니 .........
저는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리얼타임 트랜젝션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받아서
그동안 20년 넘게 그 일만 해 왔습니다.
네이버 검색에 제 이름 "지용운" 쳐보시면 그동안 뭐하던 놈인지 기사나 제가 기고한 글을 보실수있을겁니다
뉴스더보기 한번 클릭하셔야 요즘은 제 기사가 나오네요. 한 2년 기사거리가 없어서....
이런 검색까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혹시나 찾아오신 분들이 뭐 하는 놈인지 혹시 사기꾼은 아닌지
걱정 되실테니 혹시 제 배경을 조금이나마 아시면 염려가 조금이나마 덜 되실까 싶어서....
한 분은 저와 갑장이신데 저 있는 동네로 이사오시기로 결정하시고 낼모레면 이사오시기로 하셨습니다.
집계약이며 이사짐 트럭 계약까지 번개불에 콩볶듯 마치시고 급히 이주 하시는데
사실 저으기 걱정이 앞섭니다.
아무 정보도 없던 시골동네에 현재로서는 제 말만 듣고 오시는데 혹시나 기대 했던 곳이 아니어서
실망 하시거나 후회하시면 어쩌나........... 혹여 오셔서 뭔 어려움을 당하시더라도 제 주제에 뭘 도와 드리지도
못할텐데.;.... 이런 저런 걱정이...........
저는 이 마을에 들어온지는 6개월 정도 됩니다.
나름 현지인들에게 욕먹지 않고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 남기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여기 시골 사람들은 한국사람은 머리도 샤프하고 Hard Working한다고들 이해 하고 있습니다.
또 어려서 부모님이 늘 경운기며 이런저런 기계 수리하시고 전기며 수도며 손수 고쳐쓰시는걸
어께넘어로 눈동냥 귀동냥 한 덕분에 나름 손재주가 있어서 인지 이웃집 수도 고장나거나 간단한 전자제품
고장나거나 배선작업 등등 자질구레 한일들을 도와 드렸더니 한국사람은 다 기술자 인줄 아십니다.
외국서 국위선양이 별거겠냐.;.... 욕먹을짓 안하고 일열심히 하는게 바로 그것이라는 생각으로.....
낼모레면 갑장이시고 사람도 좋아 보이시는 분이 이주 하시니 가족까지 포함 하면 이제 한국 사람 5명이
사는 시골 동네가 됩니다.
기대가 큽니다.
모쪼록 잘 지내고 역시 코리아느는 다르구나 하는 말을 들을수있도록 잘 지냈으면 합니다.
다른 한분도 이동네 농장 알아보시고 좋은 농장 나오면 이주할 계획으로 다녀 가셨는데 이러다 한인 타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 시골동네는 6개월 살아보니 부자는 없지만 거지도 없고
사기꾼입네 도둑놈 입네 그런거도 없고
그저 적은 수입이지만 그날그날 일하고 먹고사는 그런 동네 입니다.
이런 평화로운 작은 동네에 앞으로도 오래동안 그 평화가 유지되고 한국인으로 한개라도 일자리가 늘어나고
그로인해 한가족이라도 한국인으로 인해 생계에 보탬이 되고 한국인으로 부터 좋은 영향을 받아
이들의 생활방식이며 사고방식이 단 1%라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 하길 소망해 봅니다.
아.~~~~~~~
이제 15일 남았습니다.
보름만 있으면 그리고 그리던 가족들이 옵니다.
비록 10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아들녀석들에게 농장일 죽어라 시킬 계획입니다.
똥치우고 사료주고 소독하고............ 제가 좀 편해 질라나요?
하루는 헌드레드아일렌드 가기로 했으니까 하루 이틀은 신나게 놀아주고
나머지 날은 땀을 쪽 빼놓으려 하는데 이넘들이 제 맘을 이해 하고 따라 주려는지.....
서울에서만 나고 자라서 일이라는걸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 녀석들이니............
아마 필리핀가면 신나게 놀거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을텐데............
제가 애들 엄마는 콘트롤 못해도 애들은 좀 잡는 편이거든요. 아마 이넘들 각오 단단히 해야 할텐데.....
6월에 잠깐 다녀 왔으니 7개월만에 재회하는군요.
참고로 저는 양띠(46)고 이제 고3 되는넘, 중2 되는넘 아들만 둘 입니다.
그리고 마누라는 저랑 동갑 입니다.
필에 계신 모든 분들 옥먹지 말고 늘 행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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