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한 설날이 싫어 놀자~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번개를 쳤더랍니다.

하루전까지 참석의사를 밝혀오신 분이 단 두분...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사실 많은 인원이 올거라 예상하진 않았지만

단촐해도 넘 단촐해서... 진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근데 당일 몇분이 더 참석하시겠단 댓글을 보고 그냥 고고고~~~

 

 

7시 장가네 방을 예약해 놓고 기다렸습니다.

erica(저)  roeslein(친구)

소주를 너무나 사랑하시는액션님과 그 형님분이 오시고

번개 내내 마스코트 역활을 해주던 필리핀인연님.

8시쯤 도착하신다던 inter님은 차가 안막혔다며 생각보다 일찍 오시고

노래방에서 너무나 멋진 오페라 공연을 보여주신 사랑님

뒤늦게 도착하신 매너쟁이angal99님과 필고 터줏대감 카리스마 바보님.

 

2차로 노래방으로 향합니다.

사랑님과 필리핀인연님의 활약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나 친구나 원래 술을 못합니다. 

1년에 두어번.... 것도 서너잔 마시면 만땅인데..

주최자가 술을 안마시는건 말이 안된다..

이건 낚시다. 

야단맞고 꾸중듣고...

그렇게 받아마신 술에 만취 에리카...  ㅡ.ㅡ

주최자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못한점 머리숙여 사과합니다.

제발... 저 술 주지 마세요. ㅠ.ㅠ

전 술을 못마심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야단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꿋꿋하게 번개 치렵니다. 

 

주최자로써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으나

제 상태가 이미 메롱인지라..

바보님과 로즐린님과 집으로 향했구요.

 

그 뒤 소식을 전해 들은바

몇몇분...  조촐한 3차4차가 있었다는... ^^

저 술... 안주시면 술 안마시고도 마신것처럼 마지막까지 자리지키며 놉니다... 

흙~~

 

이리하여... 

설날 외로운 사람들끼리 만나

너무나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회원님들 오시기전까지 이거 잘한짓인가.... 걱정이었는데...

저.... 참 잘한짓인거 같습니다.

 

 

그럼... 또 맘이 동해 번개 치는 그날... 

설날 뵜던 분들은 필참이구요.

다른분들도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