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살면서 이런 일은 당해보신 분도 계실테고 또는 전혀 생소하신 분도 계실줄 압니다.

필리핀 사람들중 대부분의 일반 서민들은 돈을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 마치 하루 일과처럼

비일비제 하답니다. 그만큼 생활에 여유가 없고 또한 삶의 계획이 없기에 이런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하기야 돈을 좀 여유있게 벌어야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할텐데

그날 벌어서 그날그날 쓰기도 바쁘니 이런 이야기는 한국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오죽하면 돈 많은 중국인들이 필리핀 사람들에게 일수를 놔서 고리의 이자를 받아 은근히 이들의

피를 빨아먹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것도 삶의 일부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들과는 무슨 친분이 있다고 돈을 빌려가고 그럴까요..

대부분 집안에서 일하는 헬퍼님,, 또는 운전기사 ,,야야,,튜터,,등이 돈을 빌려가겠지요.

이들이 돈을 빌려갈때는 정말 다양한 말들을 합니다.

집안에 부모님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한다.. 부터 시작하여 주로 누가 아프다는 말이 많지요.

때로는 집안에 누가 죽었다고 할때도 있구요.

 

언니가 동생이 아기를 낳는데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돈을 빌리기 위해 하는 말들이 상당수 거짓 이라는 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입니다.

불쌍해서 실컷 돈을 빌려주고 나면 그 돈으로 오디오를 샀다거나 또는 DVD플레이어를 샀다고 하는

소리가 얼마 못가서 귓가에 들여옵니다. 참 이사람들은 비밀도 없다는 것이 또한 웃기지도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헬퍼님께서 이야기를 해주니 말입니다.

 

자기가 일해서 월급탄 돈으로는 생활을 꾸려 나가고 살림장만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여 돈을 빌려가고

더 기가막힌 것은 살림장만을 위한 것도 아닌 자기네 식구들과 졸리비 식당에 가서 외식 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불편한 진실의 거짓말을 언제까지,,, 어디까지,,, 믿어줘야 하는것인지....

이땅에 사는 동안에는 어쩔수 없는것은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진짜로 집안에 누군가가 아파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진실이 그동안의 수많은 거짓말 때문에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불도 아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말...  그것도 월급에서 공제하면 안되고 몇달후에 갚겠노라고...

하면서 흐지부지 지나가려고 하는 꼼수도 있구요.

 

이런 불편한 진실 속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글을 쓴 요지는 이래저래 필리핀 사람들에게 속아주기도 하고 속기도 하지만 그런 횟수를

조금이라도 최대한 줄여보자는 취지로 불편한 진실 6. 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