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환전소에서 이런 수법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참 오래전 일 입니다.

마닐라시티 마비니에는 환전소가 참 많아요. 그중 한곳에서 환전을 하여

집에 돌아와서 돈을 세는데 .... 이런 젠장할 노릇이 있나 ????

 

분명 그 환전소 구석에 서서 돈을 세어보고 가지고 왔는데 그땐 몰랐거든요.

1천페소 지폐 한장이 절반이 접힌 상태로 딱 중간에 끼어져 있더군요.

당시 1천달러면 54,000페소쯤 환전을 할때였습니다.

 

그곳에서 확인을 하고 왔기에 다시 갈수도 없고 해서 속으로     허 ~ 허  하고 말았지만

거참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군요.

그 뒤 부터는 환전을 할때마다 돈을 한국식으로 세지 않고 미국사람들 처럼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한장씩 넘기며 세어본답니다.  

 

모든 환전소에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만은  가끔씩 그렇게 당했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기때문에 환전한 돈이 좀 많은 경우에는 확인할때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상 1천페소면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돈 이잖아요.

 

그러니까 환전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끔식 요런 장난을 쳐서 돈을 빼먹는거랍니다.

안걸리면 돈 버는것이요.. 혹시 걸리더라도 알고 있던 내용이니 돈 내주면 그만이구요.

그런데 이제까지 단 한차례도 돈이 더 와 본적은 없다는 사실이 기가막힙니다.

절대 더 내주는 실수는 없는것 같아요..

 

오래전의 일 이지만 혹시라도 요즘에도 환전소에서 이런 수법으로 지폐를 한장씩

슬쩍 하지 않나 싶어서 노파심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확인 또 확인 하여 불미스러운 일은 당하지 않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