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요리 책을 보고 처음 시도한 계란찜(계란국^^)을 맛있게 먹어주고

함께 빌리지 산책을 하고 들어와서 저는 2층에 올라와서 필고를 보려고 하는데

아내가 부르더군요

그래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아내 왈 피터 돈이 있으면 헬렌(헬퍼이름)에게

1,500페소만 가불을 해줄 수 있냐고 하길래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아내가 돈 없으면 안 빌려주어도 된다고 말을 하여서

제가 그랬습니다

헬렌 채용 시 분명히 가불은 없다고 내가 말을 하지 않았냐

이유는 저번 달리(헬퍼이름)가 가불을 받고 나서 아프다는 핑계로 돈도 안 갚고 일을 그만두었기 때문입니다

내 피 같은 돈과 아내 돈 T.T

그런데 말을 전하면서 헬렌을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 왜 우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산책을 나간 사이 헬렌 친구가 와서 

나 내일 고향에 내려가니까 빌린 돈을 달라고 하여서 우리 헬퍼가 나 이제 일한지 4일 밖에 안 되었다

내가 15일 날 월급 받으면 그 때 돈을 부쳐준다고 말을 하니 이 친구가 싫다 지금 달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었고 다른 이웃들도 무슨 일인가 나와서 구경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 헬퍼에게 너 진짜 친구 돈을 갚기 위해서 가불을 하는 것이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길래 그래 그럼 지금 가서 그 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말을 하고

마당에서 기다리니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 그 친구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너는 조금 전에 큰 실수를 하였다

분명히 니 친구가 돈이 없는 것을 알고 있고 또 우리집에서 일한지가 얼마 안 된 것을 알고 있으면서

무조건 니 돈을 달라고 소리를 지른 것은 잘못한 것이다

너가 진정 돈을 받고 싶다면 친구에게 너 돈 없는거 안다 하지만 나도 고향에 돈을 가지고 가야 되니

너에 보스에게 부탁을 해보아라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런데 너가 뭔데 나도 우리집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는데 이웃 사람들이 나와서 볼 정도로 소리를 질렀냐

일단 너에 잘못을 사과를 하여라 하니

저와 아내에게 쏘리 보스 쏘리 마암하길래

제가 너가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니 친구니까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하니 바로 렌 쏘리 쏘리 하더군요

그래도 우리 헬퍼 눈물을 멈추지 않더군요(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면)

헬퍼가 빌린 돈을 주고 그 헬퍼를 보내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우리 헬퍼 왈

땡큐 꾸야^^라고 해서

야! 땡큐 꾸야가 아니고 보스하는 거야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있으니 조금 있다가 올라온 

아내가 저를 안아주면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 아내에게 칭찬 받을 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