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저녁 10시 경 어쩔 수 없이 수술로 아이를 보았습니다

저는 어제 수술이 끝나고 나서 간호사가 아이를 확인 시켜주어여 보았지만

아내는 아직 아이 얼굴도 못 보았구요

수술한 내용을 읽으시면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예전부터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자고 해도 싫다고 하더니 

대형 사고를 칠뻔했습니다

사고 내용

3일 새벽에 양수라고 하는 물과 피가 나왔는데도 배가 아프지 않으니 그냥 혼자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금요일 날 제 매니져에게 토요일 날 직원 교육 끝나고 함께 집에서 아내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였기

망정이지 제가 매니져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저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넘어 갔을 것입니다

4일 날 오후에 집에 오니 아내 매니져에게 새벽에 일어난 일을 얘기하였고 그 말을 들은

매니져 지금 당장 담당 의사에게 내용을 보내라

제 아내 아주 태연하게 문자 보냄

잠시후 의사 지금 당장 와보아라 

클리닉 방문 의사 진찰

빨리 병원에 입원하라 나도 잠시 후 병원으로 가겠다

아내 집에 와서 아주 아주 편안하게 준비물 준비

병원 도착 후 아내는 검사를 받고 나서 현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음

담당의사 왈

양수가 나오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아이가 자연분만으로 나오기는 위험하니

수술을 하여야 되니 우리가 준비할 동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들은 아내

이제 슬슬 제 눈치를 보기 시작함

저 바로 왜 내가 말한데로 경험자가 집에 있었으면 이렇게 위험한 일도 안 생기고

많은 돈을 지불하는 수술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너가 도와주는 사람에게 미안해다는 마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니

수술비는 너가 다음에 갚아라고 하니

아내 바로 배를 만지면서 은혜야 너가 돈 많이 벌어서 갚아라 알았지^^하고 저를 보길래 

저 그냥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아내는 회복을 하고 있고 아마 이틀 정도 지나면 퇴원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아이는 약 7일 동안 안티바이러스 백신을 맞고 나서 좋아졌으면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산모도 빨리 회복되어가고 아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입니다

추신

어제 딸을 보러 들어 갔는데 옆에 있는 아이들은 울고 불고 하는데 우리 딸 그냥

몸만 움직이고 울지도 않더군요

미워도 나와 평생을 살 사람이고 또 이쁜 딸을 나아주었으니 아내에게 고맙다고 수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 사진은 필고에 애정남 닉네임을 사용하는 동생이 형수님 드시게 하라고 만들어준 

미역국을 제가 먹어주는 모습^^

우리 공주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진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내 때믄에 힘들었던 공자가 회원님들께 하소연

지금도 아내 옆에서 모든 것을 도와주고 있는 제 매니져가 제일 고생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직원이 내 곁에 있어서 든든한 공자^^

마지막으로 아내에 순산을 위해 기도해주신 회원님에게 축복만이 넘치시길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