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다음 아고라)세부에 지진이라구 보도한 한국언론들 무얼 바란것인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필리핀 세부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48세 남성입니다.
2012년 2.6일 오후에 한국언론들은 일제히 세부에 6.8 강진이란 보도를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외신들의 보도를 각색해서 흥미위주로 보도를 했지요
그 당시 현지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저는 약 3분간 건물이 살짝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곤 진정이 됐죠 이게 이번 세부지진의 서곡이었습니다.
그 뒤로 같은날 저녁무렵 몸으로 체감할 여진이 두 번 정도 더 있었고 5일이 지난 지금은
거의 여진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 언론의 보도는 현지에 사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흥미위주의 보도자료들 뿐이었습니다.
실제로 각 방송사 통신원이 전무 하다시피 한 세부에 갑자기 세부의 영상도 아닌 지명만 인용한
편집된 영상자료가 나가지 않나 지진의 진원지는 세부섬이 아닌 그 옆에 네그로스 섬인데도
불구하고 타이틀엔 모두가 세부섬의 지진이라고 표기를 했더군요
내용중에 살짝 네그로스 섬이란 표현만 썼을뿐 네 좋습니다. 가십거리가 필요한 기자들에게
좋은 이야기거리 제공한것 까지는 좋습니다.
그래서 그 기사를 날림으로 써서 수당 좀 넉넉히 받으셨는지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사실인지 여부는 지금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은 추측보도만 했을뿐 과학적 사실에 의거한 보도자료는 전무했습니다.
먼저 이해를 돕고자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합니다.
필리핀은 총 710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입니다.
각 섬으로 이동 하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던지 큰 섬의 경우는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따라서 전체 국가의 면적이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어도 우리나라 보다도 훨씬 넓습니다
이번에 지진의 진원지는 세부섬 옆인 네그로스섬입니다.
휴양지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세부, 막탄과는 대략 100키로 떨어진 곳입니다.
진도는 6.8 이었습니다.
자료사진 보시죠 ^^;;
사진에 보시면 별표지점이 이번 지진의 진원지입니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이 세부, 막탄 지역입니다. 공항을 비롯하여
각종 리조트와 휴양지가 밀집한 곳입니다.
그 길다란 섬이 바로 세부섬이지요 그리고 별표시가 된 곳이 네그로스섬입니다.
최초 지진은 진도 6.8의 강진이었습니다.
덕분에 널판지 같은 판자집이 많은 이곳 필리핀의 섬나라에서도 직접 피해를 입은곳은
가옥이 다소 파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네그로스섬에서는 43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매몰사고였습니다. 세부시티는 그 어디에도 판자집 조차도 데미지를 입은곳이 없습니다.
쓰나미는 커녕 파도도 잔잔 했습니다.
그리고 쓰나미 경보도 발령이 되었습니다. 쓰나미 경보로 인한 헤프닝은 정말 점입가경 이었습니다.
발령된 쓰나미는 2급(2금이면 1미터 내외의 너울성 파도입니다)
하지만 세부에는 쓰나미가 온적도 없고 지도에서 보시듯 지형적으로 모두 둘러쌓인 지형이라
쓰나미 피해가 거의 발생할 수 없는 지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급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세부섬에서는 쓰나미 경보 발령을 했고 이미 작년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방송을 통해 본 세부주민들은 2급 쓰나미는 온데간데 없이 서로 문자를 주고 받고
울며 불며 산쪽으로 뛰는 헤프닝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서 부상한 사람들이 속출 했습니다.
세부 주재원도 아닌 태국의 주재원이 이러한 상황을 취재보도 했더군요
아주 완벽한 시나리오로 지진은 네그로스가 아닌 세부가 되어 버렸고 많은 여행객, 학생,
교민등은 이러한 보도를 근거로 귀국하고 여행을 취소하고 학생들도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귀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이에 현지 필리핀 언론들은 패닉 쓰나미라 비아냥거리는
단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작금의 기자들이란 진실을 보도 하는게 아니라 시청률과 가십거릴 찾는 사람들처럼
포장하고 각색하여 자신의 실적에만 몰두하는 단적인 예를 보인거죠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 언론입니까? 진실은 있는겁니까?
예전 독재정권에 맞서서 언론을 수호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국민을 계몽하는데
앞섰던 선대 언론인들이 아직 존재하십니다.
바로 "동아투위" 같은분들이 기자정신으로, 언론의 진정성을 위해서 한 평생을 바치신분들입니다.
지금 이야기거리, 자신의 실적외에 정말 진실을 알리는 기자들은 어디에 있는겁니까?
그로인한 현지교민들의 피해와 평생 처음으로 가족을 데리고, 부모님들 모시고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으면서 여행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적금들고 아끼고 아껴서 가족들과 여행을 준비한 대다수의 여행객은 어디가서 하소연 해야
합니까?
언론의 힘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만큼 책임도 따르는게 언론입니다.
자신의 펜대 하나에 수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고 자신의 펜대 하나에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을 알리는 멋진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한 사명감과 기자정신은 이 시대에는 사라진겁니까?
호도와, 왜곡된 보도, 과장보도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사리사욕에만
치우치는 한국언론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진정 이 시대의 언론은 개도 안물어갈 가치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이러한 언론의 호도와 왜곡으로 선량한 시민들의 꿈이 산산이 부서진채로
천재지변이란 미명하에 꿈을 접어야만 했던 우리 친구, 가족들의 한숨이 들리는듯합니다.
참고로 저는 현지 ngo 봉사단체이자 현지교민 보호단체인 필리핀 112 세부지부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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