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는 글을 안 쓰는데 금요일이라 기분도 설레고(?)  업무도 좀 한가해서

 

뭐 할까,, 고민하다가 제 얘기나 좀 해볼까하고 글을 남기게 되네요.

 

밑에 어떤 분은 사리사리에 가서 가끔 술을 드신다고 하는데 전 제목처럼 여기서 로컬 노래방을 자주 갑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친구들하고 한 잔하면서 노래하는 걸 즐겼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혼자라 가기가 좀 그랬는데 어느날 한 잔 마시고 용기를 가지고 한 번 갔더랬죠.

 

근데 걱정과는 달리 종업원들도 잘 해주고 다른 손님들도 친절하고해서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뭐,, 거의 로컬 수준이 다 되었다고할까,,, 제가 노래방에서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약 20여곡이 넘습니다. 하하하,,,   그냥 들으면서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까지 합하면 훨씬 더 되겠죠..

 

저 가면 아주 대박이죠.. 생각해보세요.  외국인이 따갈로그 노래를 자기들보다 더 잘 부르는 걸 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궁금하실 것도 같은데 저 누구한테 배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터득한거죠. 우선 노래방에 가서 다른 애들이 노래 부르는 걸 잘 지켜봅니다.

 

그리고 "아,, 이 노래다." 싶은 게 나오면 웨이터한테 제목하고 노래 적어 달라고 하죠..

 

그리고 회사가서 필 동료들한테 따갈로그 노래 mp3 사이트 물어봐서 거기서 검색해서 다운받는 식으로 익혔습니다.

 

여기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가 제가 락음악을 좋아하는데 미국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여기는 밴드 음악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계통의 좋은 음악들이 많습니다. 

 

리버마야, 식스사이클마인드, 밤부, 이치웜즈, 더 돈, 더 티쓰, 카미카제, 슬랩샥 등...   제가 좋아하는 애들입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쎈 노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감미로우면서 멜로디가 쏙쏙 들어오는 노래들도 꽤 있습니다.

 

예전 마카티 살 적에는 피불고스 근처 만달루용 넘어가는 다리 옆에 로컬 노래방이 몇 개 붙어있거든요.

 

거기를 자주 갔었는데 라스피냐스쪽으로 이사한 이후로는 거기는 한 달에 한 번이나 가고

 

집근처를 개척해서(?) 이제는 여기도 내집처럼 편안하네요. ㅎㅎ

 

내일부터 주말인데 오늘 일 끝나면 함 생각해봐야겠네요... 주말이 넘 외로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