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당한일이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럽고 수치스럽지만,

한인이라면 예방해야 하는 일이기에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

 

오늘 아침 올티가스 내에서 이동차 택시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돈을 보여주면서(240페소) 잔돈이 없는데 돈이 있느냐 물어보았습니다.

보통 계산할때 큰 돈을 내밀면 하는 말이라 이상하긴 했지만 크게 생각하진 않고,

잔돈이 있다 말하였습니다.

(보통 50-60페소 나오는 거리입니다)

거의 도착 할때즈음에 필리피나라고 물었습니다.

뭐 흔히 물어보는 질문이니 아니라고 대답했죠

내릴때, 제가 돈을 주니 

한손으론 제 손을 붙잡고 다른손으론 자기 성기를 보여주며 신음소리를 내더군요 (딸친다고 많이 표현하죠)

순간 너무 놀라 소리지르면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쌩 출발하더라구요

내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저런식으로 당황스러움을 주면서 지갑, 또는 핸드폰을 놓고 내리게끔 하려는 의도인듯 했습니다.

다행이도 지갑은 가방에 핸드폰은 손에 꽉지고 있어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아직도 정신적으로 충격이 크네요

앞으로 왠만하면 택시를 안탈꺼지만, 한인 여러분들도 꼭 흘러내리지 않는 주머니에 지갑, 핸드폰을 잘 챙기셨음 하고 이런일 발생하신다면 2차 피해를 막기위해 꼭 차량번호 기억좀 해주셨음 하네요.

혹시 회원님중에 흰 차에 보라색 띠로 코팅된 차가 어디회사인지 아시는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