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궁금했던게...한국인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트러블이 있을 때...

명명백백히 현지인 본인이 잘못했을 경우... 걍...'미안혀' 한마디만 허면 끝날 걸

현지인들은 구구절절이 변명만 늘어 놓아 가뜩이나 화난 한국인들의 부아가 돋게 만든다.

옆에서 보기가 딱해서..."얌마, 얼릉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혀" 훈수를 둬도

또 구구절절이 장황한 변명만 늘어 놓아 결국 샤우팅을 하게 만든다.

 

허긴 한국인들도...

중부지방 사람들은 자상한 대화 방법을 취한다.

"밥 먹었어? 뭐 먹었어? 맛있었어? 누구랑 갔어?...." 말을 요렇게 풀어 가는 걸 좋아한다.

반면 남부지방 사람들은 간단 명료한 걸 좋아 한다.

"밥 먹었다는데 무신 말이 그리 많노?" 해버린다.

 

필리핀인들이 'I'm sorry."라는 말을 잘 안하는 현상에 대해...

예전 모카페 회원 분들께 여쭈어 보았더니...

1.오랜 식민지 문화 탓이다...스페인 넘들은 "그려 죽어봐"했다고, 미쿡 넘들은 "법적 책임 운운" 했다고

2.수다스러운 고유의 문화 탓이다...같은 뜻으로 한글 한 페이지면, 따갈로그로 쓰면 두페이지 초과

3.씨잘대기 없이 멀 그딴 걸 고민허냐...냅 둬라 그렇게 살게,우린 이방인이쟎아

머... 이런 반응 들이 나오더군요.

 

왜 야들은 '미안혀' 요말을 그렇게 하기 힘들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