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그들의 역사관, 여성관

 

“일제 강점기 활동했던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은 그동안 지나치게 과대 포장되었다. 사실 그들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었고, 그 테러 단체는 정규전이 아닌 살상 행위를 자행했다. ---- 또한 일제의 한국 강점은 한국인 민간단체가 한일합방을 청원했고, 한국 내각 대부분이 이를 찬성했고, 한국 황제가 결재했다. 따라서 한일합방 조약은 제3자가 보았을 때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갑 후보로 공천받은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14일 공천 취소)

 

“ ‘제주 4·3 사건’은 ‘communist-led rebellion’ 즉,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고, ‘5 ·18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에서 발생한 ‘a popular revolt’ 즉, ‘민중 반란’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을 후보로 공천받은 이영조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14일 공천 취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구멍’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로 공천받은 석호익 전 KT부회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5월 1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 클럽 조찬회’에서 ‘우리나라 IT의 현황 및 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21세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여성 인력 활용을 강조하던 중 나온 말. 18일 공천 취소 후 무소속 출마 선언)

 

PS : 왜곡된 역사의식과 천박한 여성관을 가진 사람들이 설치류(齧齒類)처럼 설치고 있습 니다. 더 나아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합니다. 얼굴이 두꺼운 것인지, 양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정말 착잡합니다. 물론 그들의 말에, 그들의 가치관에, 그들의 역사관에, 그들의 여성관에 호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 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관 없이는 현재를 정확히 규정할 수 없고, 미래를 올바로 창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