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필리핀은 별 쓸모없는 looby를 커다랗게 만들어놓고 전기 소비하고 잘 가지도 않는 수영장은 왜 만들어 공동 물 세, 전기세를 내게 하냐고.

한국처럼 정말 간단하게 유닛들과 엘레베이터만을 설치한, 쓸모있는 콘도나 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아.. 맞아 너무 쓸모없이 호텔 로비만큼이나 크게 만든 공간이나 우리 아이들도 1년에 한 두 번 갈까말까하는 수영장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같은 브로커들은 유닛을 보여드릴 때 기다릴 곳이 있어야 하는데 looby가 없으면 멀뚱멀뚱 서서 열쇠를 기다려야 되겠지요?

브로커 일이 워낙에 중노동이다 보니 항상 몸을 기댈 곳을 찾게 됩니다.

콘도 로비가 제게는 순간 순간의 고마운 휴식처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필고 회원님들에게 콘도 로비나 수영장은 꼭 필요한 공간인지 그렇지 않은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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