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정권 5년만에 대한민국이 이지경,,-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집에 안 들어오기 일쑤이고,

어쩌다 집에 들어오면 바가지 긁는다고 어머니 두들겨패고,

말리는 자식들에게까지 행패를 부린다.

시골에 있는 쥐새끼 콧구녕만한 논 앞으로 길만 나면 돈방석에 앉는다며,

큰소리다. 그 땅도 삼촌이랑 공동 명의로 되어 있는데...

어머니는 생활비에다 내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이리 저리 빚내러 다니고,

형은 졸업 후에도 취직이 안되어 몇년째 백수로 지내다가,

친구들이랑 한잔 한다면 나가서는,

어디가서 뭔 짓을 했는지 술에 취해, 두들겨 맞았다면 병원에 드러누워 있다.

병원에 드러누워서는 누구에게 맞았는지 기억도 못하면서

계속해서 깡패타령하며 경찰을 부르라는 둥 어쩐다는 둥...

형 친구 말로는 술 먹고 혼자서 꼬장부리다 넘어졌다는데도

형은 계속 누구에게 맞았다며 누군지도 모르면서 합의봐야 한다고 난리다.

그 덕분에 어머니의 "사지육신 멀쩡한 놈이 대학까지 졸업시켜 놨더니,

쌀만 축낸다."는 타박을 듣지 않게 되었다. 아무리 봐도 형의 자작극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알게된 사실은 우리 집의 유일한 재산이자 마지막 희망 같았던

재개발 아파트가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차압이 들어오기 직전이라는 것이었다.

하도 답답해서 고등학생인 막내 여동생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는 반응이다. 참 철없는 동생이다 싶었다.

고 2면 옛날 같았으면 공장에 가서 일해서라도 살림 꾸린다고 했는데...

내 스스로도 한심하기 마찬가지이다.

휴학이라도 해서 돈이라도 벌어서 뭔가 해야겠는데,

도대체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라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

남들이 보면 한심하디 한심한 집안 꼬락서니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 않은 상황에 처한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

국정이 농단되고, 나라의 모든 시스템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국민들이 입과 귀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온갖 유치한 자작극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 놓고, 전세계의 웃음거리를

사면서도 뻔뻔하게 '빨갱이' 타령을 하고 있는 정치 집단들이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유치함과 치졸함, 뻔뻔함, 이기심을 보여준 권력층이

우리 민족역사의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검찰, 언론, 소위 기득권층들의 타락과 부패는 극을 치달아,

아예 드러내놓고 온갖 악행과 부패를 저지르면서도

'왜 어쩔래? 불만이야? 이 빨갱이들아!' 식이다.

대한민국이 10-15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아니다.. 내가 보기엔 일찌기 이런 적이 없었다.

이성을 잃어, 최소한의 염치와 윤리 조차도 내버린 지 오래된 것 같다.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큰 탈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건가?

먼 훗날 오늘의 이 순간에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참혹할 정도로

부끄러운 시간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

대통령도, 장관도, 검찰도, 언론도, 국회도, 학계도,

단 한 집단도 정신 멀쩡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무섭다. 지금 대한민국이 치달아 가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

이제 무너지는 일만 남았나?

쥐새끼 같은 몇 놈들과 그 집단 때문에

'한민족이 저력, 다이나믹 대한민국'을 외치던 우리가

이토록 허무하게 무참히 꺾여야 하는가 ?

통탄스럽다.

반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반토막이 썩어 문드러지면 나머지 반토막도 우습게 썩어 문드러진다.

그 전에 사생결단이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40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