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필리핀과 베트남이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프라틀리 군도(난샤·南沙에서 양국 해군 장병들 간 축구와 농구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이를 필리핀과 베트남 간 군사 동맹으로 간주,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산더 파마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은 10일 이 같은 친선 경기는 지난해 10월 자신과 베트남 해군 참모총장 간에 이뤄진 보다 광범한 합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당시 필리핀과 베트남은 스프라틀리 군도에서의 해상 사고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신뢰 구축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모두 중국 선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유전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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