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필리핀 '스카보러 숄' 갈등 해킹대전으로 비화…중 양군 비난 수위 강화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미국과 필리핀 양국의 남중국해 합동 군사훈련으로 중국과 필리핀 양국의 대립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 해커들이 온라인상에서 해킹 대전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과 필리핀 양국 군에 대한 중국 언론의 비난 수위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22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필리핀 해커들은 스카보러 숄(중국명 황옌다오 黃巖島)의 대한 주권을 주장하며 상대국 대학교와 기관의 홈페이지를 상대로 해킹을 감행했다.
지난 20일 중국의 해커들은 필리핀 명문대인 필리핀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했다. 해커들은 홈페이지를 스카보러 숄의 지도와 영유권을 주장하는 문자가 쓰인 페이지로 대체했다.
해커는 "우리는 중국에서 왔다. 황옌다오는 우리 것이다"는 문구를 남겼고, 오전 3시께 시작된 공격으로 마비된 홈페이지는 11시 반이 돼서 복구됐다.
중국의 해킹 도발 직후 필리핀 해커들도 중청재선(中靑在線) 등 7개 기관 단체의 사이트에 대한 해킹을 감행했다고 필리핀 GMA 뉴스 온라인이 21일 전했다.
필리핀 해커들은 7개 사이트에 "스카보러 숄은 우리 것이다. 난사군도도 우리 것이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또한 두 명의 필리핀 해커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해상에서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중국 언론들도 비난의 수위도 높아졌고, 미국과 필리핀군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海放軍報)는 논평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이 지역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필연적으로 이 지역의 평화에 안전에 해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 방송인 시엔티브이(CN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군가 전문가인 뤄위안(羅援) 소장은 "중국군은 이번 문제(스카보러 숄 충돌)에서 충분한 자제와 인내를 보여줬다"며 "필리핀이 지속적인 비이성적 도발을 지속한다면 중국 해군은 더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상에서 7000여 명의 병력이 동원,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합동 군사훈련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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