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나온지 어드덧 2년이 다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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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참 여러가지 일을 해봤었다

전자제품관련, 의류, 쇼핑몰소상품납품, 인터넷쇼핑몰....

물론 잘되질 않았다. 몇번을 업종을 갈아탔는지.... 휴~~~ 나의 능력부족이였다. 

직원들 월급에.. 카드값에... 물건 납품기일에.. 술접대에... 물건값 변제에...

온갖 스트레스로 매일매일 살아가는것이 일상이였던 나였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치않은 기회가 있어 선후배랑 고민끝에 필리핀 마닐라 일주일 여행을 결심했다..

항상 전화벨소리가 스트레스였던 나는 거래처들에게 미리 말을하고 휴가를 떠났다..

드디어 처음으로 필리핀에 도착 했다... 첫날, 둘째날까지는 로밍도 안해온 전화기가 그리 신경쓰이던지...

가만히 주머니에 넣어놔도 진동이 울리는것 같은 착각에 몇번씩 꺼내어 보던일이 생각난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왔었지만 전화와 일에대한 스트레스는 이어지는듯 했다

어느날 저녁때 선후배들과 술한잔하며 고민을 얘기나누고...

결론은 놀때는 놀고 한국가서 생업에 뛰어들어 스트레스는 그때 받자 온만큼 신나게 즐기자!! 하고

잠시 한국의 일은 잊고 그날 저녁을 보냈다

나머지 일정동안 정말이지 재미있게 놀고 작지만 자유와 해방을 맛봤었다.

귀국후... 나름 열심히 일을 했고..

다시 필리핀에 방문하고자 표를 끊고 공항에갈때마다

나는 자유와 해방을 느꼈었다.

이것이 필리핀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였다.

 

그리고 몇번 방문후 필리핀에 매력을 느꼈고 잘 안되는 사무실을 정리하고

겁없이 필리핀에 들어왔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화적 이질감, 살면서 만나는 필리핀내 질나쁜 한국인들

나에게 금전적 피해와 스트레스를 주었다

갑자기 찾아온 말도 안되는 구금과 벌금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었다

그래, 필리핀을 배워보자 알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철저하게 현지인들과 수개월을 생활도 했었다.

같은음식을 깐띤에서 사먹고 에어컨없이 찬물로샤워하고 웃통까고 생활하고

길거리음식에 맥주한병 기울이며 얘기하고 떠들고.. 따뜻하고 정을 느꼈다 사람사는거 똑같구나..

그중 필리핀 법조계관련일을하는 친구로 만나고  지방공무원인 친구도 생기고... 뭐 대단한 친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들은 나를 이해했고 나에게 도움을 줬지 피해를 주진 않았다,

현지인들과의 소통하는법을 알고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아니.. 자신있었다.

그후 한국인회사에서 직원으로 일도 해보고 나름 작은 나의 사업도 해보았다

필리핀...

첫인상과는 다르게 자유롭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나라였다.

문화적 이질감에 화를 내봐도 화를 내는 나를 나쁘다고 말하는 나라

같은 한국인라 친절하게 대해도 일부는 나를 이용할려고만 하는 사람들...

그 교과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선택은 나에게 숙제로 안겨줬던 나라...

 

지금 생각해보면 위험천만한 일도 있었지만

내가 노력한만큼 열심히 해보고 만족감을 느꼈을때

비로서 나에게 처음과는 다른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느끼게 해준나라

지금에서야 지난일을 생각해보니... 처음에 느꼈던 자유와 해방은 현실도피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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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