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방항공, 中·比 노선 운항 축소
황옌다오 양보 노린 경제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의 3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남방항공이 중국과 필리핀 간 항공운항 편수를 당분간 하루 한 편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남방항공은 중국 광저우(廣州)와 필리핀 마닐라 간에 하루 두 편을 운항했으나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편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 대변인은 최근 갑작스런 필리핀행(行) 항공수요 감소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 해역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에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필리핀에서의 시위를 이유로 관광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승객이 크게 줄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중국의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은 필리핀을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16일까지 필리핀을 떠나라고 지시했으며, 중국 내 대형여행사들은 최근 필리핀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필리핀에서 반(反) 중국 시위가 잇따라 벌어지고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등의 과격한 행위가 잇따르는 탓에 중국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필리핀 관광을 중단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조치는 황옌다오에서 대치 중인 필리핀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경제적인 압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필리핀여행사협회(PTTA)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중국인 관광객은 9만 6천45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필리핀 노선에는 남방항공 이외에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필리핀 에어라인, 세부 퍼시픽 에어가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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