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위기 比대법원장 "미신고 논란 계좌 전면공개"
코로나 대법원장 상원서 정면 돌파 천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부패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린 레나토 코로나 필리핀 대법원장이 보유 계좌를 전부 공개할 것이라며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23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 대법원장은 전날 상원 탄핵심리에서 행한 진술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 대법원장이 개인 명의로 총 82개 계좌에 1천만∼1천200만달러 상당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검찰 측 발표와 탄핵 추진 등 자신을 겨냥한 일련의 압박 공세에 정면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키노 대통령 진영은 공직자 재산신고법 위반 등을 이유로 코로나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코로나는 대법원이 아키노 가문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맞서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아키노 대통령 가문에 보유농지를 소작농 6천200여명에게 저가에 불하하라고 최종 판결한 바 있다.
코로나 대법원장은 이날 상원 진술에서 자신은 4개의 달러 계좌만 보유하고 있으며 그처럼 많은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외화예금의 경우 익명성을 보호하는 은행비밀보호법 때문에 개인재산 신고서에 달러 계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재산도 1990년대 공직에 들어오기에 앞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수입과 아내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해 모은 돈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대법원장은 이어 자신의 혐의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의사당을 빠져나가 논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후안 폰세 엔릴레 상원 의장이 격분, 국회 경비원들에게 그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라고 지시하는 등 입법부와 사법부 수장 간의 감정싸움마저 벌어졌다.
코로나 대법원장은 얼마후 휠체어를 타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마닐라 시내 병원의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변호인들은 "그가 당뇨병 증세를 보여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자리를 피할 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필리핀 헌정사상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 코로나는 공직자 재산신고법을 위반하고 글로리아 아로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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