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서 오신 고객분들(고객분들이 '갑', 저는 '을')과 함께 기분좋게

마무리 하려는 찰라 '갑' 분중의 한 분이 뜬없이 하시는 하시는 말씀이

'나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좀 황당한 표정으로 "제가 강요할

입장도 안되고 강요한 경우도 없습니다'라고 말쓰드렸더니 오늘 본인에게

한 행위(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가 거의 모두

'강요였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듣는 순간 엄청 기분 나빴고 "과연 내가 무엇을 강요했던 것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잠시동안의 생각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대접을 잘 해

드리려고 한 것뿐 강요를 드린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을'의 입장에서 '갑'분들의 기분을 나쁘게

해서 좋을 것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에 내가 그분의 어떤 심기를

건드렸을까, 집에 돌아와 잠도 못자면서 고민한 결과, 그 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강요'라는 생각이 들을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상대방을 고려한다고 해도 그 의도나 고려사항이

지나치면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불쾌해 질 수 있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되었고 향후 또 다른 비즈니스를 할 때 반드시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실천에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지사지!!

  글로 쓰기 쉽고 이야기하기는 쉽지만 대부분 자신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게 중요한

교훈을 생각하게 해 준 그 '갑' 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