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생활 1년을 넘기면서....
작년 3월에 필에 들어왔으니 1년이 넘었네요. 벌써....
3월부터 5월 말까지는 회사 프로젝트로 거의 회사와 숙소만 왔다갔다 했으니
필 생활이라 할수없고 6월 부터 본격적으로 농장도 알아보고 필 현지 사정도 체험 하느라
여기 저기 시골동네들을 다녀 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필 생활이 딱 1년이 돼 가는것 같네요.
첨에 마닐라에 자리잡고 프로젝트 하다가 어느정도 여기 눌러 살 계산을 하고
카삐테 다스마리나스, 누에바에시아 불라칸, 바기오 넘어 산골, 그리고 지금 살고있는
파파야 까지 .... 다녀 보니 도시보다는 역시 시골이 제 체질에 맞는거 같습니다.
한국사람 조심하라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고
실제로 농장 알아보면서 한국사람은 터무니 없는 조건들을 얘기하고
저도 교회다니지만 선교사니 교인이니 하시는 분들도 정말 더 무섭더군요.
코 베어갈뻔 했습니다.
아직까지 코가 제자리 붙어 있으니 뭐 다행인거지요.
시골에서 나름 자리 잡고 농장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15분 정도 다녀가시면서
제 생각에는 아무조건없이 제가 할수있는 범위내에서 할수있는 만큼 도와 드린다고 했는데
혹시 섭섭하게 해 드린분은 없지 않은지 저으기 염려도 되지만 뭐 별탈없이
잘들 다녀 가셨고 몇분은 이동네로 이주하셔서 정착도 하시고.....
사기꾼아니냐고 욕도 먹고,
나중에 망고 장사 할려고 미리 떡밥쁘리느냐고 의심도 받고,
난 하지도 않은 일로, 추호도 맘에도 없는 일들로 별 소릴 다 들었지만
뭐 사실이 아니니까... 라고 위안을 삼고 혹시라도 내가 쫄딱 망하면 여러분들의 염려(?)대로
목구멍 풀칠 하려고 남의 돈에 욕심을 낼까봐 망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1년을 잘 보냈습니다.
20마리로 시작한 돼지들도 어느덧 100마리를 훌쩍 넘기고
망고는 올해 쪼올딱 망했지만 내년을 기약 하면 되는것이고.....
그러나..............
1년을 지나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한국땅도 아닌,
더구나 험하디 험하다는 필리핀이란데서
오지랍은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것............
그저 지 할일이나 할일이지 못난넘이 무슨 남의 일에 발벗고 나서서 오지랍을 그리 떨었는지..........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두분이 쪽지를 주셔서 이것 저것 물어 보셨는데 답을 안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아마 농사일관련 해서 쪽지 주시는 분께는 답을 안드릴 생각 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것도 없고 별도움도 못되고
뭐 1년이란 시간을 지내고 보니 그저 지 할일 열심히 하는게 답이란 결론이 나네요.
하하하하하............. 씁쓸한 웃음 한번 크게 웃어 봅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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