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다음달 8일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다.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방문 일정을 밝히면서 '필리핀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경제적,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한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의 관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 말 미-필리핀 외교·국방 장관급 회담인 '2+2' 안보 회담을 통해 해상안보 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양국 간 어떤 추가적인 합의가 나올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 '2+2' 안보 회담에서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지만 중국과 대치 상태에 있는 스카버러 숄(중국명 黃巖島·황옌다오) 영유권 충돌에 관련해 어느 쪽도 두둔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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