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정착한지 1년이 다 돼갑니다.

그동안 만났던 주변에 한국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일단 한국인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실제로 한국에서 살때는 몇푼 안되는 돈문제나 생활정보는 아무생각 없이 주고 받곤 하잔아요.

처음 들어왔을때는 뭐 이런거 가지고 수고비를 요구하나 하고 어이없어 할때가 많았거든요.

특히 필리피노들이 정말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팁을 요구할때는 사실 싫었던게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분들 사귈때 대화중에 정보제공을 아끼는 분들을 만날때는 제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었죠.

좀 세월이 지나고 이젠 제가 이곳에 대해 잘모르시는 분들을 몇번 상대해보니 새삼 깨닫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분들 처음 들어오셔서 이것저것 귀찮을 정도로 물어보시구 나중에 외려 서운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몇번 만나보니... 어허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지금 혼란기를 겪고 있습니다 .

 사소한거부터 큰것까지 정보하나 얻을려면 나는 대가를 지불하는데 쌩 초보이신분들이 오시면 안타까운 마음에 아는대로 말씀해드리면 왜이리들 오해를 많이들 하실까요.

고마워하시는 분들 물론 많지만요 색안경끼고 보시는분들이 더 많더군요.

자연스럽게 말을 아끼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보제공을 아끼던 분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구요.

몇번 이런 경험을 하게되니 도무지 헷갈립니다.

어떻게 사람을 이해하고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지 마음을 열자니 오해를 사고 닫자니 내 인생이 메말라지고...

나를 좀 희생하면 수월할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까지여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여러분들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여기에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