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와중에 필리핀의 주중 대사로 지명된 소냐 C. 브래디(70) 인준안이 30일 필리핀 고위공직자 인준위원회(CA)를 통과했다.

CA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브래디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브래디 주중대사는 최근 양국의 최대 쟁점 현안으로 떠오른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CA 측이 브래디 지명자 인준안을 `신속히' 처리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래디는 지난 1970년대 중국 주재 영사를 역임한 데 이어 2006∼2010년에는 주중 대사를 지낸 필리핀의 손꼽히는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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